대학생들이 디자인한 이색 휴대전화

일반입력 :2006/09/07 17:20

류준영 기자 기자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로 구성된 팬택계열의 ‘디자이너 커뮤니티’ 활약이 돋보인다.

이른바 팬택계열의 ‘아이디어 뱅크’로 불리는 디자이너 커뮤니티는 지난 2004년부터 디자인 감각이 우수한 대학생 20여명을 조기에 발굴•교육해 자체적으로 고급 디자인 인력을 육성하고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만들어진 순수 디자인 연구기관이다.

팬택계열에 따르면 이들은 실제로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스카이 위성DMB폰(IM-U140)’의 30도 오토 슬라이드형 스타일을 고안했으며, 휴대폰으로 PMP의 역동적인 화면을 보고 싶다는 이들의 생각이 2.6인치 대형 LCD를 채용한 ‘PMP폰(IM-U100)’ 을 만들었다. 또한 기존 MP3P에 못지 않은 대용량 MP3폰을 갖고 싶다는 발상의 전환이 ‘쥬크박스폰(IM-U110)’의 출시를 가져왔다.

팬택계열은 “특히 디자이너 커뮤니티의 작품들은 올 상반기 독일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IT 전시회 ‘세빗 2006’과 브라질에서 있었던 중남미 최대 규모의 정보기술(IT) 전시회 ‘텔렉스포 2006’에서 소개된 바 있다.”고 말했다.

디자이너 커뮤니티는 그 동안 총 20여 개 대학 55명의 대학생들이 거쳐갔으며 그 중 약 20%에 해당하는 10 여명은 현재 팬택의 디자이너로 채용됐다.

디자이너 커뮤니티에 선발된 학생은 1년 간 휴대폰 디자인 아이디어 제안 및 디자인 관련 조사를 진행하며, 회사로부터 사무실 및 소정의 활동비를 제공 받는다. 또 대학 교수 및 회사 디자인 실무 담당자들로 구성된 운영위로부터 주1회 집중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며 연 2회 해외 세미나와 디자인 발표회에도 참여하게 된다.

한편 팬택계열의 제4기 디자이너 커뮤니티 모집은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스카이 멤버십사이트인 아이스카이(www.isky.co.kr)를 통해 이뤄진다. 4기 멤버들은 오는 10월부터 다음해 12월까지(약 1년 2개월간) 활동하게 되며 모델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디자인 전공의 3학년 대학생이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