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세서의 성능을 개선시켜준다는 인텔의 하이퍼쓰레딩(hyperthreading) 기술이 서버 성능 문제를 야기시킨다며 일부 기술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일부 기술 전문가들은 SQL 서버와 시트릭스 터미널 서버를 둘 다 설치한 후 마더보드에서 인텔의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사용하도록 설정을 켜면 부하가 많을 때 성능 저하가 눈에 띠게 일어난다며, 반면 하이퍼쓰레딩 기술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면 기대했던 수준으로 되돌아간다고 언급했다.영국의 회계 소프트웨어 업체인 레이크뷰 컴퓨터(Lakeview Computers)의 기술 책임자 피터 이봇슨은 "시트릭스 터미널 서버와 우리 회사 소프트웨어를 동일한 머신에서 동작시키면 기대와는 달리 성능이 훨씬 더 나빠진다고 고객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피터 이봇슨은 "예전에 테스팅해본다고 하이퍼쓰레딩을 켜놓았던 게 다 쓸데없는 짓이 되어버렸고, 요즘 마더보드에서는 하이퍼쓰레딩 사용이 기본 설정이 되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하이퍼쓰레딩을 끄면 성능이 정상으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하이퍼쓰레딩은 프로세서의 다양한 요소들이 동시에 다른 코드를 동작시킬 수 있도록 허용한다. 인텔 측에서는 자사의 HT 기술이 칩 성능을 높여주며, 하이퍼쓰레딩을 사용하지 않을 때에 비해 CPU가 거의 두 배나 많은 정보를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하고 있다.MS에서 SQL 서버 2005 개발에 참여한 스라바 오크는 이달 초 한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유사한 문제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오크는 "하이엔드급 하드웨어에서 HT를 켰을 때 아주 재밌는 현상이 일어나는 걸 고객들이 보게 되었다. 일부 경우, SQL 서버에 부하가 많이 걸리게 되면 CPU 사용률은 급격히 증가하지만 SQL 서버 성능은 떨어진다"고 적었다.오크는 이런 현상을 보이는 몇 가지 테스트에 대해 자세히 기술했다. 그런 일이 일어날 때엔, 디스크 캐시 메모리 블럭을 비우는 시스템 쓰레드가 워커 쓰레드와 동일한 시간에 동작한다. 오크는 "인텔 HT 기술을 쓰게 되면 논리적인 프로세서들은 L1 & L2 캐시를 공유한다. 상상하는대로 이렇게 동작하면 잠재적으로 L1 & L2 캐시가 지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적었다.오크와 이봇슨의 분석에 따르면, L1 & L2 같은 칩에 들어있는 캐시는 최근에 액세스한 데이터를 유지해둠으로서 동작 속도를 늘려주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상대적으로 훨씬 느린 메인 시스템 메모리에 의지하지 않고도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쓰레드가 메모리의 다른 부분을 액세스함에도 불구하고 칩의 하이퍼쓰레딩 기술에 따라 동시에 처리된다면, 공유된 캐시는 다른 쪽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없기 때문에 성능이 극적으로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이봇슨은 "참 아이러니한 일이다. 인텔은 쓰레드를 많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서 성능 이득을 얻을 수 있다며 하이퍼쓰레딩을 팔아왔다. SQL 서버는 쓰레드를 상당히 많이 쓰고 있지만 문제가 발생한다. 사실 나는 하이퍼쓰레딩을 켜놓고 서버 소프트웨어에 성능 개선이 이뤄진 걸 본 적이 없다. 우리는 동일 서버에 시트릭스와 우리 회사 소프트웨어를 구동할 때엔 하이퍼쓰레딩을 끄도록 고객들에게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스콧 맥러플린 인텔 대변인은 월요일, 하이퍼쓰레딩이 대부분 벤치마크에서 잘 동작한다며 "인텔은 하이퍼쓰레딩이 어디에 이득이 되고 어디에 이득이 안되는지 명확히 해왔다"고 말했다.올해 초에는 서로의 메모리 공간에 대해 액세스할 권한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각 쓰레드가 공유 캐시를 통해 서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되는 보안 결점이 인텔 하이퍼쓰레딩에서 발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