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문패’ 도메인을 관리하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는 국가 정보원 경찰청 정보통신부는 물론 KT 하나로통신 데이콤 드림라인 엘림넷 등 국내 대표 ISP 업체와 공동으로 ‘Whois(IP 추적시스템) 정보 현행화 협의체’를 구성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Whois 정보’는 해당 IP를 사용하는 기관의 정보를 추적할 수 있는 일종의 장치로 전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다. 스팸메일 해킹 바이러스 등의 근원지를 파악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되면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Whois 정보 현행화는 지난 99년부터 KRNIC 주도로 추진돼 왔지만, KT 등 ISP 업체과 관련부처간 협의가 부족해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따라서 IP 등록에서 변동까지 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는 Whois 정보 현행화가 이뤄지면 일반 개인들도 KRNIC 홈페이지의 Whois 정보 코너를 통해 스팸메일 발송이나 해킹이 이뤄진 진원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협의체는 ‘IP 주소 할당정보 현행화 수행 지침서’를 마련해 IP 등록 이후의 전 과정을 세세히 점검하는 한편 관계부처와 협의해 범죄 사안 별 세부 대처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KRNIC은 보유 IP 주소 2500만 개와 연관된 11만 건의 할당정보에 대해 모든 이동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Whois 정보 현행화’를 올해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송관호 KRNIC 원장은 “협의체 역할이 본 궤도에 오르면 투명한 인터넷 사용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