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수집, 편집 등 많은 인력이 필요했던 영상 콘텐츠도 이제 인공지능(AI)이 자동으로 제작하는 시기가 왔다.
장세영 머니브레인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 2020'에서 ‘AI 영상 기술과 콘텐츠 산업의 변화’란 주제로 발표했다.
이날 장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미지와 음성을 합성한 영상을 소개하며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자동으로 제작하는 기술과 이를 활용한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머니브레인은 실제 사람의 목소리와 얼굴을 합성해 뉴스를 제작하는 인공지능 뉴스를 서비스 중이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AI가 자동으로 관련 영상과 이미지를 찾고 편집해 인트로와 아웃트로까지 포함된 영상을 제작할 뿐 아니라 자막도 자동 지원한다.
장세영 대표는 이 서비스의 첫 번째 장점으로 빠른 속도를 꼽았다. 텍스트로 뉴스를 한번 작성하면 일일이 관련 영상과 자료를 찾아 편집하지 않아도 빠르게 제작할 수 있는 만큼 일각을 다투는 속보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으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만큼 그동안 시간과 인력 부족으로 제작하지 못했던 텍스트 중심의 기사를 영상으로 전환할 수 있어 물량 경쟁에서도 강점을 가진다.
더불어 실제 아나운서나 앵커가 아닌 가상의 캐릭터를 사용하는 만큼 인물의 스케줄에 상관없이 영상을 제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튜디오 대여 등 촬영에 필요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머니브레인은 영어 등 교육 서비스에도 해당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 업체가 서비스하고 있는 영어 교육앱 스픽나우는 AI가 적용된 캐릭터가 사용자와 실제 대화하듯이 영어를 가르쳐 주는 방식으로 오픈한지 2개월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머니브레인은 캐릭터 외에도 AI 뉴스처럼 실제 사람을 합성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으로 유명 연예인 캐릭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최근 한류 열풍이 일고 있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서비스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약국 체인인 온누리 H&C와 계약을 맺고 건강 식품 관련 광고 영상을 제작하는 등 광고 분야로도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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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영 대표는 “영상과 음성을 동시에 합성해 제공하는 서비스는 우리를 비롯해 미국의 워싱턴대학교, 중국의 신화통신 등이다. 우리는 세계 주요 경쟁사와 비교해도 자연스러운 움직임과 음성을 제공할 정도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AI 영상 분야에서 세계 1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연스러운 영상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감정도 표현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일반 모델을 따라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의 얼굴도 만드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