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업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은 한국도로공사의 'V2X 보안인증체계 실증시스템 구축 사업(V2X 보안 실증 사업)'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미래차 환경에서 차량은 차량사물간 양방향 통신(V2X)'으로 다른 차량, 교통 인프라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한다. 이때 차량과 교통 시설에 대한 정보 조작 등 보안 공격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따라서 V2X 통신은 일반 인터넷 통신과 달리 보안 인증 없이 구현이 불가능하고, 반드시 보안을 필수적으로 포함하도록 표준화돼왔다.
V2X 보안 실증 사업은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 'C-ITS' 보안을 위해 안전한 V2X 통신 시스템을 구축하는 총 90억원 규모 사업이다. C-ITS는 주행 중인 차량 주변의 변화하는 각종 교통 상황 정보를 도로에 설치된 센서와 실시간으로 주고 받는 시스템이다. 펜타시큐리티는 차량용 인증서의 생성, 발급, 폐지를 위한 보안 인증 시스템 구축을 담당한다.
이 사업은 차량 환경용 무선 기술(WAVE)과 5G 기반 V2X 환경을 고려한 보안 체계를 구축해 메시지 위·변조를 방지하고 익명성을 보장, 민감정보와 개인정보를 보호한다. 펜타시큐리티는 이를 향후 서울시, 제주도 등 C-ITS 사업과 연계해 적용함으로써 전국 도로망 V2X 보안 인증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4년까지 전국 주요 도로망에 협력·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차량통신·도로시설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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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X 보안 실증 사업은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마트 도로·교통 인프라 관련 행사인 'ITS 월드 콩그레스'에서 선진 사례로 소개될 예정이다. 해당 행사는 내년 한국에서 개최된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의 총합체인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에 반드시 선행돼야 할 것이 V2X 보안을 비롯한 자동차 보안 기술"이라며 "2030년 미래차 세계 경쟁력 1위라는 국가 비전 실현을 위해 우리가 보유한 기술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기여하고 헌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