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베트남)=김민선 기자] “마이크로 급 인플루언서를 통한 SNS 마케팅이 곧 상품 판매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면 정상급 인플루언서들을 통하면 잘 되느냐? 그렇지도 않다. 오직 잘 파는 인플루언서가 있을 뿐이다.”
장대규 옐로스토리 공동대표는 18일 베트남 호치민시 파크 하얏트에서 열린 옐로스토리 성과 발표회 ‘인플루언서 레뷰&서밋’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매크로 인플루언서를 통하면 인지도를 올리는데 도움이 되고, 인플루언서 생태계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는 해시태그를 달아 게시물을 올리기 때문에 나중의 누적 검색 광고 효과까지 있다”며 “옐로스토리는 마이크로와 매크로 인플루언서를 통한 두 가지 답을 추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때 옐로스토리는 데이터를 스크래핑, 인플루언서의 캠페인 성과를 측정해 광고주의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또한 실제 시장경제처럼 옐로스토리는 인플루언서 이용 단가를 완전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옐로스토리는 기존 마이크로 급 인플루언서를 타깃으로 한 SNS 마케팅 플랫폼 '레뷰'의 대상을 메가·매크로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지 인플루언서 에이전시와도 협력한다.
또한 국내와 해외에서 다르게 사용되는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명칭을 레뷰로 통일하면서 회사명까지 '레뷰 코퍼레이션'으로 바꾼다. 이전까지 국내에서는 위블, 해외에서는 레뷰로 불렸다. 변경한 사명은 8월5일부터 사용한다.
이날 행사에는 레뷰를 사용하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의 파트너 회사들의 관련 사업 성과도 공개됐다. YDM 태국지사, 베트남 클레버애즈, 인도네시아 애드플러스, 대만 매팀 측 임원진들이 직접 발표했다.
국가별 레뷰 인플루언서 수는 누적으로 태국 1만명, 베트남 3천명, 인도네시아 5천명, 대만 700명이다. 집행 캠페인 수는 태국 2천건, 베트남 200건, 인도네시아 59건, 대만 70건 등이다.
국내에선 41만명의 인플루언서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월 평균 7천건의 캠페인을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애드플러스 지미 린 운영총괄은 “현지에는 SNS 마케팅 플랫폼이 레뷰 외에도 두 개 더 있는데, 레뷰가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올해는 작년에 비해 회원수와 매출, 캠페인 면에서 모두 2배 이상 성과를 내는 게 목표다”고 밝혔다.
태국 알트플러스65 테크 아누퐁 챈톤 총괄은 “우리는 레뷰를 사용한지 3년 됐는데, 새로운 인플루언서 회원을 유입하기 위해 대학가와 박람회를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며 “태국 레뷰를 통한 캠페인 결과 절반이 뷰티와 관련됐다”고 말했다.
대만 매팀 매트 텅 대표는 “대만에서는 인스타그램의 성장률이 눈에 띄어, 레뷰도 앞으로 여기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인스타그램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게시물을 올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클레버애즈 트란 동 오 부사장은 “베트남의 중소규모 업체들이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하기 시작한 것을 기회로 본다”며 “레뷰를 통해 지난 7개월 간 7만 2천불의 매출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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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옐로스토리는 베트남 클레버애즈와의 조인트벤처(합작법인) 설립을 공식화 했다. 옐로스토리는 동남아 5개국에 현지 디지털마케팅 업체와 조인트벤처를 세울 예정이다. 첫 단추는 클레버애즈와의 조인트벤처가 꿰게 된 것. 옐로스토리는 상대회사보다 더 많은 지분을 투자할 계획이다. 베트남에는 인플루언서 매칭 기술을 중점적으로 연구하는 R&D센터도 설립한다.
장 대표는 "향후 옐로스토리가 현지 업체와 조인트벤처를 만들면 옐로스토리가 더 지분을 많이 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파트너사들은 옐로스토리를 만나기 전 2, 3년 전만 해도 레뷰와 같은 플랫폼이 없었고, 옐로스토리가 현지 업체보다 기술력 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