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업무 환경을 혁신해 생산성을 높여주고 있는 기업용 솔루션이 주목받고 있다.
식대나 출퇴근 관리, 지출 관리 등을 전문으로 서비스하는 앱으로 업무 절차를 줄여 직원들의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직원 근무 일정, 급여정산 등을 지원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인 '시프티'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다. 출시 2년 만에 4만개 이상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시프티 모바일앱은 근무지의 GPS 혹은 와이파이 기반으로 직원 출퇴근을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다. 또한 달력형 스케줄러를 통해 근무일정 계획짜기는 물론 다수지점을 지원하는 데 용이하다. 출퇴근 기록을 기반으로 주휴수당 및 야간·연장수당 등을 포함한 자동 급여 정산도 제공한다.
시프티는 현재 카카오, 미래에셋자산운용, 애경, 지멘스, EY한영, 대웅제약 등 4만개 이상의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 니즈에 맞춰 유연하게 설정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신승원 시프티 대표는 "지난해부터 도입 기업이 늘고 있지만, 최근 도입 문의가 크게 늘었다"며 "오는 7월 1일부터 특례업종 재직자를 대상으로도 주52시간 제도가 적용되기 때문에 호텔업이나 금융 분야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업용 솔루션인 '식권대장'도 주52시간 도입을 맞아 사업 규모를 늘려나가고 있다.
'식권대장'을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 '벤디스' 측은 최근 주52시간 계도기간 종료를 앞두고 서비스 도입 문의량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30건이 좀 넘는 서비스 도입 문의가 발생했었는데, 최근 두 달간 60건이 넘는 문의가 들어왔다는 설명이다.
식권대장은 기업이 직원 식사 제공을 위해 사용하는 종이식권이나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 현존하는 모든 식대 지급 수단을 모바일로 옮겨온 서비스이다. 임직원 스마트폰에 식권대장 앱만 설치하면 모바일 식대관리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고, 앱으로 회사 인근의 식권대장 제휴점에서 결제하면 된다.
이러한 서비스 도입으로 관련 부서는 식대 정산을 위해 식당에 방문하고 영수증을 처리하는 등의 업무를 없앨 수 있다. 제휴점 발굴이나 서비스 관리, 정산 등은 벤디스 측에서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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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디스는 최근 기업 간식 복지를 운영하는 '간식대장' 서비스를 출시하고 간식 관리까지 나섰다. 간식대장을 이용하는 기업은 주문에서부터 정산까지 간식 복지에 수반되는 모든 업무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권대장을 사용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식대관리 부서의 평균 약 60%의 업무 감소량을 보였다"며 "주52시간 계도 기간 종료로 문의도 늘고 도입 기업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