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국내 유저인터페이스(UI) 시장 2위로 도약하겠습니다. 후년에는 1위가 목표입니다. 소프트웨어(SW) 본고장 미국에도 데이터베이스(DB) 모델링 툴로 진출합니다."
이상돈 토마토시스템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UI시장 판도를 바꾸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2000년 10월 설립된 토마토시스템은 그동안 대학정보화 강자로 이름이 높았다. 최근 UI 시장에서 대형 고객사를 잇달아 확보, UI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UI사업본부와 영업본부도 신설했다. 미약한 영업부문을 보강하기 위해 한국HP출신의 송승식 부사장도 영입했다.
이상돈 대표는 "우리 UI 제품에 대한 기업의 데모(PoC) 요청이 많아져 영업 부문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토마토시스템의 UI 제품은 '엑스빌더6(eXbuilder6)'다. 세련되고 유려한 UI개발을 위한 툴이다. 토마토시스템스가 회사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개발, 2017년 9월 출시했다.
IBM의 개발툴인 '이클립스'와 완벽히 통합되는 것이 장점이다. 개발 생산성을 높이고 개발자들에게 최고의 편의성을 제공한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이 대표는 '엑스빌더6'에 대해 "지난 17년간의 회사 경험을 기반으로 고객 요구를 철저히 다 분석해 기능에 넣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신기술도 반영해 만들었다"면서 "경쟁사 대비 비교가 안될 정도로 가벼울 뿐 아니라 화면을 쉽게 그릴 수 있는 등 개발자들이 굉장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017년 9월에 출시했지만 실제 영업 활동을 한 것은 지난해부터"라며 "우정사업본부 등을 포함해 30여 고객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엑스빌더6'의 경쟁력을 숫자로 보여달라는 기자 말에 이 대표는 고객이 작성했다는 성능 비교 자료를 보여주며 "우리가 점수가 가장 높았다"고 주장했다..
국내 UI 시장에서 활동하는 기업은 10곳 안팎이다. 이 대표는 "이중 메이저 3사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국내 시장 규모는 600~700억 원 정도"라고 추정했다.
토마토시스템은 UI분야에서 현재 업계 3위다. 지난해 UI로만 20억 원 정도 매출을 올렸다. 이 대표는 "올해는 50억 원이 목표"라면서 "내년에 국내 2위, 내후년에 국내 1위 UI업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토마토시스템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개발자다. 이 대표는 "국내 최고 이클립스 개발자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클립스 화면이 브라우저를 실행시켰을때와 똑 같다. 또 렌더링 결과가 개발툴에 있는 편집기 화면과 똑 같은데 이는 이클립스 개발자들이 뛰어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의 툴로 모바일 환경까지 지원하는 '반응협 앱'도 토마토시스템이 자랑하는 기능이다.
이 대표는 "토마토시스템이 대학 정보화 강자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지금은 매출이 금융, 공공 등 대학이 아닌 곳에서 상당히 발생하고 있다"면서 "국내 최고 IT서비스기업이 먼저 협력하자고 연략을 해 올 정도로 우리 제품이 UI 분야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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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시스템은 해외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과 일본에 진출했다. 미약하지만 매출도 발생했다. 이 대표는 "일본의 경우 '엑스빌더6'를 출시하기도 전에 공급 요청이 왔다"면서 "하나의 툴로 모바일까지 지원하는 기능이 특히 일본에서 호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토마토시스템은 소프트웨어 원조인 미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미국 시장은 UI툴이 아닌 DB모델링 툴로 진출할 계획이다. 판매는 온라인으로 한다. 이 대표는 "조만간 사이트를 개설한다"면서 "성능 대비 가격이 외국제품보다 우수해 미국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