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커들이 암호화폐 탈취를 위해 거래소가 아닌 개인 지갑을 노리고 있다는 보안 업체 조사 결과가 나왔다.
보안 업체 큐브피아는 지난 4월 이후 암호화폐를 보유한 개인을 대상으로 북한 해커 소행으로 추정되는 30 건 이상의 공격이 탐지됐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를 통해 29일 밝혔다.
권석철 큐브피아 대표는 보도를 통해 "북한 해커들의 새로운 타겟은 암호화폐 투자자의 지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사가 발견한 것은 30 건 이지만 "탐지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이고 100 건 이상의 공격이 있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그동안 해커들은 암호화폐 거래소와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탈취를 시도해 왔다.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삼은 공격이 늘어 난 것은 이전 방식과 달라진 것이다.
보안 업체 이슈메이커랩의 사이먼 최 대표는 SCMP를 통해 "이전에 해커들은 암호화폐 거래소 직원들을 겨냥했지만 이제는 개인 투자자들을 직접 공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이유에 대해 "거래소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에 보안이 약한 개인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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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대표는 해커들이 한국의 부유층을 노리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해커들은 회사 CEO나 기관 수장 등을 겨냥하면 수십억원의 암호화폐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