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5G 서비스를 다음달 1일 본격 개시하며,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5G는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연결이 특징이다. 최대 전송 속도가 20Gbps로 4G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고, 지연 속도는 1ms로 LTE대비 100분의 1로 줄어든다.
이 같은 특성으로 5G 시대에는 UHD 초고화질 영상,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과 결합해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내달 1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5G 전파를 발사한다.
5G 라우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우선 선보이고 내년 3월 이후에는 5G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는 중장비와 농기계 원격 제어, 클라우드 VR, 스마트 드론, 지능형 CCTV, 자율주행 지도,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에서 5G 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 대 소비자(B2C) 분야에서도 U+프로야구, U+골프, U+아이돌라이브 등 LTE 미디어 중계 플랫폼의 화질과 화면수, 타임슬라이스, VR·AR 등 서비스 기능을 5G에서 한 단계 진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하현회 부회장 "5G 초연결 사회 주역 되자"
28일 조직개편 단행 후 경영회의를 소집한 하현회 부회장은 “5G는 우리 회사의 10년 성장 동력”임을 강조하며 전사 역량을 결집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5G는 일상생활에 정보 기술이 깊숙이 들어오면서 모든 사물이 거미줄처럼 인간과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조성될 것"이라며 "LG유플러스가 초연결 사회의 주역이 되자”고 5G 통신사업자 역할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직 개편은 전사 모든 조직들이 팀워크를 통해 5G 시장을 이끌 수 있을지 고려했다”며 “현재 준비 중인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자”고 말했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가 5G 시대 주역이 되기 위해 상품과 서비스들에 담아야 할 핵심 가치로 ’안전하고’, ‘편리하고’, ‘도움되고’, ‘쉽고’, ‘기대 이상의’ 등 5가지 항목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안전 관련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임을 고려해 CEO가 직접 주관하는 사내 ‘품질 안전 관리 위원회’를 신설해 전국 네트워크 품질, 안전, 보안 등을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이슈 사안에 즉각 대응키로 했다.
■11개 도시 4100개 기지국 구축 완료...연말 7000개 구축
LG유플러스는 5G 네트워크를 최고 수준으로 구축키로 결정했다. 네트워크 조기 구축을 위해 하루 평균 400여명 이상의 네트워크 전문 인력을 현장에 투입하고, 지난 10월부터 5G 네트워크 구축에 돌입했다.
현재 서울과 인천광역시, 대전광역시를 비롯해 부천시, 고양시, 광명시, 하남시 등 경기지역 11개 도시에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4100개의 5G 기지국 구축을 완료했다.
연말까지 5G 기지국 7천개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다. 5G 스마트폰 출시가 예상되는 다음해 3월까지는 전국 광역시 주요 지역에도 5G 서비스 커버리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지하철과 건물 내에도 서비스가 제공이 가능하도록 커버리지를 보강함과 동시에 전국 85개 주요 도시까지 5G 네트워크를 확장할 예정이다.
■라우터 5G 요금제 출시...스마트폰 요금제는 다음해 3월 발표
LG유플러스는 다음달 1일 5G 네트워크 상용화 일정에 맞춰 데이터 전용 라우터(삼성 5G 모바일 핫스팟)와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를 출시한다.
5G 휴대용 와이파이 요금제는 월 정액 5만원에 10GB의 데이터를 기본 제공하며, 가입 후 3개월 동안 이용 가능한 상품이다.
5G 라우터와 요금제는 5G 전파 송출, 각종 서비스 테스트를 위해 출시한 상품으로, 기업에 B2B 용도로 판매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개인 대상으로 다음해 3월 경 5G 스마트폰과 관련 요금제를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5G 생태계 기반 위한 '5G 오픈랩' 구축
LG유플러스는 5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년 상반기 마곡 사옥에 5G 오픈랩을 구축한다. 스타트업, 중소 벤처기업들이 LG유플러스 5G 네트워크와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실험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하고, 서비스 발굴과 사업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5G 통신장비 분야에서도 국산 제조업체들과 상생 협력에 나선다.
다산네트웍솔루션즈, 유비쿼스와 공동 개발한 5G 전송 장비 450여대를 서울, 경기 지역에 구축했다. 전국망에 약 9천여대를 추가 구축할 예정이다.
건물 내에 구축되는 5G 중계기는 국산 제조사인 삼지전자와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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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 통신장비 회사를 위해 가상화 통합 관리 플랫폼 연동 규격도 공개했다.
중소업체인 아리아텍은 오픈 규격을 통해 가상화 기반 5G 가입자 인증 및 정책 관리 장비를 개발했으며, LG유플러스는 다음해 중 이를 상용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