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22일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2018 반도체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된 이 공모전은 지난해 첫 행사 당시 반도체 회사가 외부인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 아이디어를 공모하는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공모전은 D램·낸드플래시 소자·공정 분야를 넘어 CIS 제품 설계·장비·소재·솔루션 등으로 분야를 확대하고 총 상금 규모도 높였다는 설명이다.
시상식엔 김진국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을 비롯한 임직원과 공모전 수상자 가족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우수 아이디어 제안자 13명에게 상패와 총 상금 2억4천만원을 수여했다.
우수상은 메모리에 로직 연산이 가능하도록 아이디어를 제안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김영석 학생(석사과정)과 인피테크 홍진표 대표, 연세대 권미령(석사과정)·장준혁 학생(석사과정)에게 수여됐다. 장려상은 5건, 열정·패기상은 4건이 선정됐다. 다만,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 수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수상을 거머쥔 아이디어는 지식재산권으로 출원된다. 추가 연구가 필요한 아이디어는 SK하이닉스가 연구비를 투입해 산학과제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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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모전 수상작 중 'D램 소자 특성 최적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연구(우수상·KAIST 배학열 박사과정)', '3D 낸드플래시 전류 향상 방안(장려상·서강대 최우영 교수)', 'D램 신 특성 트랜지스터 개발(열정상·포항공과대 오승열 석박사 통합과정)' 등은 산학 협력을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추가적인 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다.
김진국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반도체의 역할이 확대되고 기술적 요구 수준도 갈수록 어려워지는 현 시점에서 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이 메모리반도체 강국으로서 우뚝 서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