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형 공기업 15개 웹사이트의 웹 개방을 조사한 결과 8곳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 개방성 평가기관인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대표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교수)는 10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가 조사 대상으로 삼은 시장형 공기업은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공사, 한국중부발전, 강원랜드,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15곳이다.
연구소는 이들 15개 시장형 공기업을 대상으로 검색엔진 배제 등을 조사했다. 지난 4월 2일부터 6일까지 1차 평가를 했고, 이 달 2일부터 8일까지 2차 평가를 했다.
그 결과 한국가스공사와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부산항만공사 등 7곳은 웹 개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웹발전연구소
반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석유공사, 한국수력원자력, 강원랜드 등 4곳은 웹사이트 검색(접근)을 부분적으로 차단해 웹 개방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국남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전력공사, 한국중부발전 등 4곳은
웹사이트 검색 전체를 차단, 웹 개방성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동서발전은 4월에 완전 차단했다 10월에 전체 허용으로 개선됐다. 반면 한국중부발전은 4월에 부분 차단했다 10월에 전체 차단으로 오히려 개방성이 후퇴했다"고 추가로 설명했다.
문형남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웹 개방성 측면에서 웹사이트 검색(접근)을 전체 차단하거나 부분 차단하는 것은 정보수집 및 검색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는 웹 개방성 위배에 해당한다"며 " 또한 검색엔진 접근(정보수집)을 차단하면 국민이 검색엔진을 통해 원하는 각 해당 사이트의 정확하고 자세한 정보를 찾을 수 없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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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교수는 "검색엔진 배제선언(robots.txt)은 보안을 위한 도구가 아닌 약속된 선언에 불과하다"며 "부분차단을 사용하면 오히려 해킹 타겟이 될 수도 있으므로 검색엔진에 대한 부분차단은 보안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웹발전연구소와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및 한국ICT인증위원회는 지난 2012년부터 중앙행정기관을 시작으로 정부주요포털과 광역자치단체 등의 웹사이트 개방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