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극장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영화 시장에 새로운 혁신을 몰고 올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마존이 극장 체인인 랜드마크 시어터 인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랜드마크는 미국에 50개 가량의 극장을 보유하고 있다.
아마존이 랜드마크 인수에 성공할 경우 IT업체로는 처음으로 극장 사업에 진출하게 된다.
최근 들어 넷플릭스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극장 티켓 판매는 감소하고 있다. 경제 전문매체 쿼츠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영화 티켓 판매는 9% 줄었다.
영화 체인들은 최근의 감소세를 만회하기 위해 무비패스 같은 가입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무비패스는 앱을 통해 전자 티켓 구매, 좌석 선택 등을 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존이 극장 체인을 인수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마존이 극장 사업에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AMC 시어터, 시네마크, 마커스 등 미국 3대 극장 체인 주가가 1~4% 가량 상승했다고 쿼츠가 전했다.
아마존은 지난 해 홀 푸드를 인수한 뒤 식료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무료 배송과 할인 등 아마존 프라임 프로그램을 식료품 사업에도 적용했다.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영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영화 배급 서비스인 아마존 스튜디오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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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뿐 아니라 아마존은 독립 영화 구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런 아마존이 랜드마크를 인수할 경우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전망이다. 랜드마크는 특히 예술 영화 상영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