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카푸치노, 에너지 아낀 투숙객에 코인 보상

에너지마인과 협력...에너지토큰 지급

영국 소재 블록체인 에너지 플랫폼 기업 에너지마인은 국내 호텔 카푸치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호텔 카푸치노의 투숙객들은 에너지 절약 시 에너지마인에서 발행하는 유틸리티 토큰인 에너지토큰(ETK)을 지급받을 수 있다. 에너지토큰은 요금 결제 및 전기차 충전에 활용되거나 실물화폐로 교환할 수 있다.

에너지마인은 디지털 화폐로 에너지 절약을 장려하고, 2조 달러 규모의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분산화하기 위해 설계된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이다.

에너지마인은 지난 5월 ETK 리워드 플랫폼을 출시했고 8월 초에는 에너지 토큰 관리자 기능을 추가해 베타 2 버전을 선보였다. 베타 2버전으로 소비자들은 판매자와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으며, 에너지 절약 행동에 대해 ETK로 보상을 받고 거래를 할 수 있다.

호텔 카푸치노는 2015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 공유가치 창출을 지향하는 어반 라이프스타일 호텔로 사회적 공유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호텔 카푸치노 투수객들은 객실에 비치돼 있는 여분의 어메니티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엔젤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이 쿠폰은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빈곤국을 돕는 비영리 기관인 ‘워터닷오알지(Water.org)에 기부하거나 카페에서 무료 음료로 교환할 수 있다.

그 밖에 ▲ 입지 않는 옷을 박스에 넣으면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지원되는 쉐어 유어 클로스▲ 엘레베이터를 이용 시 카드를 대면 매회 500원이 누적되어 누적된 금액을 기부할 수 있는 엔젤 엘레베이터 ▲카페와 레스토랑에서 엔젤스 메뉴를 주문하면 수익금 중 일부가 기부되는 엔젤스 메뉴 ▲ 반려견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얻어진 수익을 동물보호단체 카라에 기부하는 ‘바크룸’ 등의 공유가치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호텔 카푸치노 채혜정 총지배인은 “전 세계적인 관심사인 에너지 절약에 있어 새로운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는 에너지마인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며 나아가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함께 하고자 본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에너지마인은 아이디어만이 아닌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실질적으로 에너지 비즈니스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으로 에너지마인과 장기적인 관점에서 사회에 좋은 공유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을 강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오마르 라힘 에너지마인 CEO는 “한국은 에너지마인의 중요한 시장이다”며 “글로벌 에너지 소비량을 줄이기 위해 긍정적인 행동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호텔 카푸치노와의 파트너십은 자연스러운 결과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개인의 행동이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염두에 두고 행동하기를 바라며 특히 과도한 에너지 소비가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행동으로 인지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