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투쟁적 노사교섭, 車산업 경쟁력 저하"

자동차산업협회장 "친환경차-자율주행차 업계 대응 필요"

카테크입력 :2018/05/11 13:48    수정: 2018/05/11 13:54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장이 최근 국내 자동차 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완성차 업체 노사관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김용근 회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열린 ‘제 15회 자동차의 날’ 행사에서 “자동차 산업이 발전하려면 아직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너무 많다”며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 노사관계는 글로벌 스탠스(세계적인 기준)와 동 떨어져 있는 상황이고, 적대적대립적 관계가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환율 문제와 중국, 인도, 멕시코 등의 개도국 추격으로 인해 해외 시장의 자동차 경쟁 요건이 어렵게 흘러가고 있다”며 “노사관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서 생산을 끌어올릴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용근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사진=자동차산업협회)

김 회장은 “앞으로 우리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보급을 위한 대응을 해야할 때”라며 “자동차 업계는 신차 출시와 마케팅 강화로 새로운 시장 경제를 창출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미래 자동차 산업 발전 중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시장 발전 등을 이끈 업체 임원들에게 각각 은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 등이 수여됐다.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한 김영조 선일다이파스 회장은 35년간 무분규 노사관계 구축 공로를 인정받았고,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 박정길 현대차 부사장은 아이오닉 전기차, 넥쏘 수소전기차 개발 성공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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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및 자율주행차 부품 공로를 인정받은 김광식 현대포리텍 대표이사는 산업포장, 국내 최초로 무인트랙터 개발 성공을 이끈 문희창 언맨드솔루션 대표이사 등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 자율주행 상용화 핵심부품을 개발해 자율주행차 경쟁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주행거리를 500km대로 늘리고 충전 시간을 기존 대비 2배 이상 단축시키는 등의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