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술 업체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 자동차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든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사용자는 차량 이용과 관련된 정보를 자동차 제조사, 각종 서비스 업체에 제공하고 코인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회사는 암호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자동차 데이터 거래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플랫폼 내 사용될 자체 암호화폐 공개(ICO)도 5월 안에 추진한다.
이석우 펜타시큐리티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회사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사업이 "블록체인을 통해 자동차 관련 데이터를 가치 있게 만들 수 있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운전자와 탑승자를 포함하면 자동차 안에서 만들어지는 데이터는 엄청나지만 대부분 버려지거나 소유주의 의지와 상관없이 이용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지적했다.
이어 "자동차 보안 관련 사업을 오랫동안 해오면서 자동차 데이터 거래 블록체인 개발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며 "앞으로 모든 사람이 안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자동차 블록체인을 만들어 사회에 이바지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블록체인 기술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암호 기술과 네트워크 기술을 보유한 인력이 140명 정도된다"며 "이미 상당한 기술인력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펜타시큐리티는 자동차 데이터를 표준화해 보관하고 거래할 수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한다.
김덕수 펜타시큐리티 전무는 "데이터 거래 내역은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하고, 자동체 데이터는 별도의 분산 파일시스템에 저장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블록체인은 자동체 데이터의 공유, 보상, 거래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자동차 산업에 변화에 기여하고 스마트 차등 환경 변화에 대비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공유에 대한 보상을 위해 자체 암호화폐 AMO코인도 발행한다. 데이터를 활용하고 싶은 제조사 및 각종 서비스 업체들은 이 코인을 구매한 뒤, 데이터 마켓에서 자동차 소유주에게 코인을 주고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반대로 자동차 소유주는 데이터를 주고 코인을 받을 수 있다. 받은 AMO 코인은 암호화폐 거래소 등을 통해 현금화하거나 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 내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AMO 프로젝트 백서에 따르면 5월 토큰 판매가 시작된다. 메인넷은 내년 3분기 내 론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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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대표는 "판을 만들고 표준을 만드는 사업을 우리나라 기업들이 그동안 잘 하지 못했지만 블록체인은 우리도 규칙을 만들고 판을 이끌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펜타시큐리티가 가지고 있는 기술력과 역량으로 이 거대한 변화에 참여하여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이 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