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체개발 전문업체 산돌커뮤니케이션은 지난 2일 윤영호 전 바른컴퍼니 사장이 신임 대표로 취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윤 대표는 미국 에모리대학교 MBA 과정을 거쳐 바른컴퍼니 사장, 한글과컴퓨터 그룹기획조정실장 역할을 거쳤다. 바른컴퍼니 글로벌시장 진출을 통해 가파른 성장을 주도한 전문 경영인이라고 산돌커뮤니케이션 측은 평가했다.
윤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은 디자인 중심의 폰트 산업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은 국내 폰트업계가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AI를 활용한 서체 개발로 폰트의 다양성이 확대되고 있고, IoT 확산으로 자동차 제조사 등 최근 글로벌기업들이 자신의 제품에 한글을 임베디드하기 위해 산돌커뮤니케이션을 찾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그간의 경험으로 글로벌 시장에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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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 취임에 따라, 산돌커뮤니케이션을 창업한 석금호 전 대표는 2018년 1월부로 이사회 의장직을 맡는다. 석 의장은 이사회 운영과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산돌커뮤니케이션은 1984년부터 현재까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기업의 전용 폰트 제작과 격동고딕, 산골고딕 등 720여종의 폰트를 개발해 왔다. 2014년 클라우드기반 폰트서비스 '산돌구름'을 출시해 매월 업데이트되는 폰트를 제공하며 사용자가 수백종의 폰트를 언제 어디서나 같은 환경에서 편리하게 쓰도록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