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전자정부 선도국가 역할 하겠다"

코엑스서 전자정부 50주년 기념식 열려...미래 비전 선포

컴퓨팅입력 :2017/11/01 15:55    수정: 2017/11/01 15:55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전자정부 50주년 기념식 축하 영상메시지에서 "정부 서비스 혁신으로 국민 참여를 뒷받침하겠다"면서 "더 유용하고 편리한 전자정부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자정부가 투명성을 높이는 등 민주주의 실현에 기여했다면서 "우리 노하우를 세계 각국 개도국과 공유, 전자정부 선도국가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자정부 50주년 기념식이 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1967년 시작한 전자정부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우리나라 전자정부는 1967년 6월 24일 경제기획원 인구통계용 컴퓨터가 가동, 서막을 올렸다. 컴퓨터 1대로 시작한 우리나라 전자정부는 1980년대 국가의 근간이되는 주민·자동차·부동산 행정전산화를 추진했다.

이어 1990년대에는 행정, 금융, 국방 등 5대 국가기간전산망 사업을 진행했다.

2000년 들어서는 세계 처음으로 전자정부법을 제정했다. 이후 전자정부 11대 과제를 추진, 전자정부 기틀을 확고히 했다. 또 전자정부 31대 로드맵을 통해 전자정부의 획기적 발전도 이뤘다.

비약적 발전을 거듭한 전자정부는 유엔(UN) 전자정부 평가에서 3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데이터 개방지수에서도 2회 연속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외국정부의 협력 요청도 급증해 현재 47개국 4개 국제기구와 55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1998년 이후 145개국에서 4446명이 전자정부를 배워갔다. 전자정부 수출도 매년 증가, 2015년까지 23억 달러(72개국)를 달성했다.

김부겸 행정안정부 장관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숙희 솔리데오시스템즈 대표(왼쪽 두번째) 등 전자정부 50년을 빛낸 인물에 뽑힌 사람들이 행사장 밖에서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행정안전부는 '지속가능한 미래 발전과 전자정부 글로벌 리더'를 달성하겠다는 전자정부 미래 비전도 선포, 시선을 모았다.

미래 비전을 통해 ▲전국이 하나로 연결되는 네트워크 정부 ▲모든 국민을 보듬는 따뜻한 전자정부 ▲지능형 정부로 국민 삶을 편리하게, 안전하게 ▲국민이 만드는 사이버 세상, 온라인 정부 등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김부겸 행안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밭갈은 분은 따로 있는데 추수하게 됐다"면서 "1인당 국민소득이 300달러도 안되던 시기에 컴퓨터 도입을 결정한 선배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전자정부가 UN평가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하는 등 혁신과 발전의 역사였다면서 "한강의 기적에 이어 정보통신 분야에서 세계적 강국이 되자"고 강조했다.

전자정부 최대 축제인 이날 '전자정부를 빛낸 50선(인물 30명, 서비스 10개, 기업 및 단체 10개)'에 주는 감사패 증정과 유공자 포상도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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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는 오명 전 과기부총리와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 진대제 전 정통부 장관, 이상희 전 과기처 장관 등 전자정부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대거 참석, 행사 의의를 높였다. 외국정부에서도 차관급 5명, 주한 외국대사 25명 등 79개국 160여 명이 참석했다. 따뜻한 전자정부를 강조하는 사회적 약자의 전자정부서비스 체험 사례도 소개됐다.

이날 기념식과 함께 △제2회 전자정부 인증 컨퍼런스 △SW 개발보안 컨퍼런스 △ 2017년 스마트시티 서비스 컨퍼런스 등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함께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