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번역 플랫폼 플리토(대표 이정수)가 해외 투자 유치를 받고, 서비스 전면 개편에 나선다.
플리토는 일본의 대형 소셜게임 기업 코로프라사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코로프라 넥스트로부터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플리토는 2012년 9월 집단지성 플랫폼으로 출범한 이래, 전문 번역가, 인공지능 번역을 종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번역 플랫폼으로 발돋움해왔다. 또 최근에는 누적된 언어데이터를 유수의 글로벌 기업에 판매함으로써 세계 시장 속에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최근 가상현실 (VR), 증강현실 (AR)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온 코로프라 넥스트는 “플리토의 역량과 번역쿼리 집약을 통한 언어 데이터 축적, 정제, 제공하는 기업으로서의 전망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플리토는 설립 5주년을 맞이해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을 실시했다.
주요 개편 사항으로 고도화된 실시간 음성 번역 기능을 추가했다.
음성 번역을 요청하면 인공지능이 음성을 인지해 번역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방언이나 신조어, 비문 등 인공지능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바로 번역가들에게 전달해 결과를 받아보는 절차를 통해 언제나 정확한 번역 결과값을 제공한다.
잘못된 번역 결과가 나오면 사용자가 문장을 매만져 번역을 다시 시도해야 하는 기계번역기의 사용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이렇게 누적되는 번역 데이터는 학습 과정을 거쳐 인공지능에 바로 반영되며, 이를 통해 플리토는 더욱 더 정교한 인공지능 번역 결과를 제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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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디자인 개편도 이뤄졌다. 인공지능 및 유사 번역 이용 시 필요했던 로그인 절차를 생략하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대폭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설립 5주년을 맞이해 시행한 이번 서비스 개편은 지난 5년간 누적된 플리토의 땀과 기술력이 집약된 결정체"라며 "해외 투자 유치 및 매출 성장세를 통해 플리토의 새로운 성장 비전과 잠재력이 세계 시장에서 입증되고 있는 만큼 사용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