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앱 카카오스탁, '가상화폐' 관련주 강세

두나무가 운영 중인 모바일 증권앱 카카오스탁을 통해 지난달 주식투자 종목을 분석한 결과, 가상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식지 않는 만큼 관련 종목도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두나무는 카카오스탁 내 'HOT! 테마별 토픽' 조사에서 가상화폐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8월 한 달 간 23.37% 상승했다고 11일 밝혔다. 2차전지(19.30%), 수소연료전지차(18.12%), 중국2자녀 정책-완구/악기(12.65%), 생활가전-온수매트(11.17%) 등 관련주들이 뒤를 이었다.

가상화폐 관련주가 부상한 가장 큰 이유는 국내서 이와 관련된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과 함께 가격 급등 소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8월 19일 기준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이 2조6018억원을 넘어서면서 일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는 코스닥 하루 거래 대금을 넘어선 수치로 화제가 됐다. 관련 종목으로는 비덴트, 우리기술투자, 옴니텔, 한일네트웍스 등이다.

이에 더해 2차전지(소재, 부품) 관련 종목은 친환경 트렌드와 꾸준한 기술 발전으로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100% 모터로만 움직이는 순수 전기차에 활용되는 배터리(2차전지) 관련 주가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2020년까지 20조원 규모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종목으로는 코스모신소재, 엘앤에프, 포스코켐텍, 리켐, KG케미칼 등이 있다.

다음으로 주목 받은 테마는 수소연료전지차로, 관련 종목에 일진다이아, 시노펙스, 유니크, 엔케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기차 보다 발전된 개념인 수소차는 수소를 충전해 공기 중 산소와의 결합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구조로, 전기차보다 충전이 쉽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 정부는 2018년부터 세제 혜택과 보조금을 늘려 3천만원 대로 수소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지원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