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오프라인 거래소 '코인원블록스' 오픈

"오프라인 거점서 건강한 생태계 만들 것"

인터넷입력 :2017/09/11 13:34

손경호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에 더해 최근 중국 퀀텀 코인 등 가상화폐를 사고 파는 거래소를 운영 중인 코인원이 오프라인 거래소 '코인원블록스'를 오픈했다.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7 S-트레뉴 건물 3층에 위치한 코인원블록스는 온라인 상에서만 이뤄지는 가상화폐 거래를 오프라인에서 동일하게 서비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객들 요청에 따라 가상화폐 정보를 얻고,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비트코인 입출금 전용 ATM을 통해 실제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반대로 보유한 비트코인을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그동안 고객들과 전화상담을 하면서 비대면 인증에 어려움을 겪어 직접 회사로 고객들이 찾아오는 경우가 있었다"며 "고객서비스의 불편함을 줄이면서 가상화폐 관련 정보를 교류하는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모임을 열고 강연도 하는 공간으로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 대표는 "금융 분야 트렌드가 지점이 없어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지만 모든 업무를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는 없다"며 "그런 필요성에 따라 만들게 이러한 공간을 마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가상화폐는 실물이 보이지 않는 특성 상 대면창구 없이 온라인을 통해서만 거래가 이뤄져왔다. 코인원은 고객들이 가상화폐를 거래하기 위한 회원가입, 비대면 인증 등을 포함한 오프라인 고객상담, 가상화폐 정보 공유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코인원블록스에 배치된 대형 전광판에서는 각종 가상화폐 시세를 확인할 수 있다.
비트코인을 구매하거나 현금으로 인출할 수 있는 ATM.

코인원블록스는 방문한 고객들이 마치 증권거래소 객장을 방문한 것처럼 대형 전광판을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코인원에서 거래 가능한 총 6종 가상화폐 시황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문적 지식을 갖춘 어드바이저들과 상담을 통해 가상화폐 거래 관련 궁금증을 해결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에 더해 보안성이 강화된 USB 형태 가상화폐 전자지갑인 하드월렛을 체험해보고 구입할 수 있으며 ATM을 통한 비트코인 거래도 지원한다.

이밖에도 국내 최고 수준의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전문가가 상주해 관련 기술 및 정책, 블록체인 기반 금융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상담이 가능하며 라운지와 회의실을 활용해 블록체인 관련 다양한 만남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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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코인원블록스 오픈을 통해 고객중심의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건강한 가상화폐 문화와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향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미래 금융을 창조하는 회사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인원은 여의도점 오픈을 시작으로 향후 코인원블록스를 전략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며 고객 커뮤니케이션 및 브랜딩 채널로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다.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고객상담창구도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