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소프트 '라테일', 모바일 게임으로 뜰까

PC 게임 라테일 IP, 모바일 게임 '라테일W'로 등장

디지털경제입력 :2017/07/23 12:30    수정: 2017/07/23 12:42

액토즈소프트의 PC 역할수행게임(RPG) ‘라테일’이 게임 개발사 퍼니글루의 손을 통해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한다. ‘라테일W’이 주인공이다.

라테일W이 리니지M, 리니지2 레볼루션, 뮤오리진, 라그나로크R 등 PC 게임 IP를 활용해 만든 인기 모바일 게임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퍼니글루(대표 백창흠)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횡스크롤 RPG 라테일W의 정식 출시가 임박했다.

프로젝트L이란 이름으로 처음 알려졌던 라테일W은 횡스크롤 조작 방식에 서비스 11년 된 PC 게임 라테일의 그래픽 리소스와 주요 콘텐츠 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작품이다.

개발사인 퍼니글루 측은 라테일M의 제작에 수년간 공을 들이며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모바일 게임은 1차 테스트 당시 원작의 분위기와 횡스크롤 액션성 등을 잘 융합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다음달로 예정된 2차 테스트의 결과를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퍼니글루 측은 라테일W의 사전 등록을 시작함과 동시에 2차 테스트 소식을 전한 상태다. 2차 테스트는 다음 달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정식 출시는 9월이 목표다.

그렇다면 라테일W이 출시 초반 시장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최근 시장 분위기를 보면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러한 전망은 IP 인지도의 중요성이 계속 부각되고 있고, IP의 파워에 따라 출시 초반 성적이 갈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C 게임 IP의 인지도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PC 게임 라테일의 누적 가입자 수는 지난 5월 기준 2천만 명이 넘는다. 중국은 1천700만 명, 한국은 약 260만 명, 일본은 약 110만 명이다. 최고동시접속자수는 중국 12만 명, 일본 8만 명, 한국이 3만 명 수준이다. 라테일을 기억하는 게임 이용자가 상당수로 추정되는 만큼 라테일W 역시 출시 초반 흥행작의 반열에 오를지 기대된다.

무엇보다 라테일W의 흥행 여부에 따라 라테일 IP 인지도와 가치도 덩달아 높아질 수 있다. 라테일 외 천년, 미르의전설, 드래곤네스트 등 다양한 IP를 보유한 액토즈소프트 측이 IP 제휴 사업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현재 흥행에 성공한 IP 기반 모바일 게임으로는 PC 게임 리니지 시리즈로 제작된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 등이 있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리니지2 레볼루션은 출시 첫달 매출 2천억 원, 출시 3개월만에 누적 매출 5천억 원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리니지M은 지난달 21일 출시 하루만에 일매출 107억 원을 기록한데 이어 일 매출 130억 원을 돌파하며 신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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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뮤와 라그나로크 온라인 IP를 활용한 뮤오리진(전민기적)과 라그나로크R 등도 국내외 시장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여줬다. 이중 라그나로크R은 지난 4월 국내에 출시된 지 약 일주일만에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매출 톱10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퍼니글루 관계자는 “11년 된 인기 PC게임 라테일을 모바일 버전으로 만들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라테일W의 사전 등록 서비스를 시작했다. 곧 2차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9월 중 게임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