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허위매물 퇴출 노력 통했다"

대구 달서구 25%, 서울 금천구 53.6% 허위매물 적발

인터넷입력 :2017/07/06 09:55

부동산정보 플랫폼 직방(대표 안성우)이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 시행 효과가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는 허위 정보인 미끼 매물을 올려 이용자를 낚는 악성 중개업자를 잡아내기 위한 것으로 직방에서 7개월째 실시하고 있다.

직방은 지난 5월 대구 달서구와 북구, 6월에는 서울 구로구와 금천구에서 허위매물 조사를 진행했다.

대구 달서구에서는 해당 지역 중개사무소 가운데 25%의 중개사무소가 허위매물을 올린 것으로 적발돼 경고 또는 탈퇴 조치했고, 대구 북구에서는 2.5%가 적발됐다. 사 결과 이 지역 공인중개사 중 일부는 이미 방이 나간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고의적으로 광고를 종료하지 않고, 이용자를 다른 매물로 유도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서울 구로구에서는 해당 지역 중개사무소의 24.4%, 서울 금천구에서는 53.6%가 각각 적발돼 경고 또는 탈퇴 조치를 받았다. 이들은 매물의 실제 위치가 아닌 지하철역 인근, 또는 대로변으로 매물의 위치를 속여 광고했다.

앞서 직방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를 시작으로 매달 관악구, 동작구, 영등포구 등 서울 일부 지역과 부산, 인천, 울산, 경상북도 구미 등 전국 허위매물 악성 지역을 선정해 허위매물 전수조사를 실시, 규정을 어긴 중개사를 적발해 경고 또는 탈퇴 조치했다.

직방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

허위매물을 올려 적발된 중개사무소는 1회 경고 만으로도 '안심중개사' 자격이 박탈되며, 일반중개사로 변경돼 매물 목록 하단으로 이동된다. 또 경고 3회가 쌓이면 직방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 실시 한달 뒤에 다시 조사한 결과 대구시 달서구, 북구에서는 직방 앱 중개사와 전화 상담 후 스마트폰 상으로 앱 이용 경험에 대한 설문에 응답하는 ‘안심피드백’을 통한 허위매물 신고 건수가 각각 12.3%, 22.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금천구와 구로구는 변화 추이를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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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관계자는 "총 매물건수가 줄더라도 허위매물을 걸러내고 진성매물만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직방에 진성매물만 남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며, 허위매물에 대한 업계의 인식 개선을 위해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방 허위매물 아웃 프로젝트는 연중으로 진행하며, 이달에는 서울 관악구에 대한 재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