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맞춤형 수학교육 서비스를 제공 중인 비트루브가 KT인베스트먼트, IBK캐피탈,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로부터 12억원 후속투자를 유치하면서 국내외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비트루브는 빅데이터와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 기반 수학교육 플랫폼 '마타수학'을 운영 중인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다. 마타수학은 학습 결과로부터 학생의 취약 개념을 찾아내 개인에게 최적화된 학습경로를 추천해주는 맞춤형 수학 교육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오 대표를 포함해 한성과학고 1기 동창생 4명이 2013년에 공동창업했다. 이들은 수학/공학박사, 유명 수학강사, 개발자로 오랫동안 경험을 쌓다가 고액연봉을 포기하고, 최적의 학습경로를 제시하는 AI 플랫폼을 개발하자는 더 큰 꿈을 위해 뭉쳤다.
비트루브는 2015년 국내 고등수학 서비스를 시작으로 공립/사립고등학교, 메가스터디 온라인 및 여러 재수종합학원 등에 마타수학을 제공해 왔다. 또한 전국대학 수학교육 이러닝(UNIMe) 컨소시엄의 개발 및 운영에도 참여했다. 이 회사는 올해 안에 중학교를 대상으로 서비스 확장에 나선다.
해외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지난해 10월 4개월 간 짧은 현지화 기간을 거쳐 대만에 성공적으로 서비스를 런칭했으며, 오는 3월부터 서비스 대상을 넓힌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유명 교육 회사와 서비스 제휴 및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이며, 상반기 내 중국 입시 전형인 '가오카오'에 대비한 베타버전을 런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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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루브는 지난 1월에 중국 북경 중관촌창업대로에서 열린 인텔차이나 주관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승해 현지 투자자 등 관계자들로부터 주목받았다. 이 회사는 오는 3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최종 결승전 참가를 앞두고 있다.
오태형 비트루브 대표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마타수학의 서비스 안정화와 고도화를 지속해 나가는 한편, 중국, 일본 등 국내와 교육 환경이 유사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에 역량을 본격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