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진저브레드, 내년부터 구글 앱장터 못써요”

구글, 안드로이드 개발자에 유통·개발 제한 정책 공지

방송/통신입력 :2016/11/22 09:59    수정: 2016/11/22 10:00

내년 초부터 안드로이드 2.3.x 버전인 진저브레드가 설치된 스마트폰은 구글플레이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5년전에 안드로이드폰 주류를 이뤘던 운영체제(OS)라 지금으로선 큰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구형폰 이용자와 앱 서비스 사업자는 짚고 넘어갈 부분이다.

21일(현지시간) 구글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2017년 초부터 구글 모바일 앱장터인 구글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앱 개발환경 파이어베이스가 안드로이드 API 레벨 10 이상 버전만 지원한다고 밝혔다.

최소 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구형 안드로이드 버전으로는 모바일 앱 유통은 물론 제작까지도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지원 배제 대상이 되는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 API 레벨 9은 2.3 버전 진저브레드를 일컫는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진저브레드와 함께 동시대 태블릿 용으로 배포됐던 안드로이드 3.x 허니컴(안드로이드 API 레벨 13)도 구글의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태블릿 이용자의 경우 구형 OS 이용자가 평균 2년 사용 주기의 진저브레드 스마트폰 이용자 수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소 안드로이드 4.0.x 아이스크림샌드위치 이상 버전만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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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측은 “진저브레드 플랫폼은 거의 6년이나 지난 구형 플랫폼”이라며 “여러 안드로이드 개발자들이 진저브레드 지원을 중단하고 있고, 이에 따라 앱 개발 환경에 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최신 운영체제는 7.0 버전 누가다. 구글 자체 설계 스마트폰 픽셀과 LG전자 V20이 사전 탑재했고, LG G5를 시작으로 연내 출시된 갤럭시S 시리지, 소니 엑스페리아 시리즈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업그레이드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