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S의 전기 무선충전을 돕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위치한 전기차 무선충전기 제조 회사 ‘플러그레스 파워(Plugless Power)’는 18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테슬라 모델 S 전용 무선충전패드 및 충전기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플러그레스 파워가 만든 테슬라 모델 S 무선충전 시스템은 240V 전기 코드에 연결가능한 무선충전 패드와 차량 하부에 설치되는 어댑터 등으로 구성됐다. 플러그레스 파워 측은 “어댑터 설치의 경우 자체적으로 검증된 기술자가 직접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s://image.zdnet.co.kr/2016/02/19/hohocho_z8LEIb708GY2.jpg)
플러그레스 파워가 만든 테슬라 모델 S 무선충전 효율은 7.2kW다. 회사 측은 1시간 충전시 약 20마일(약 32km)을 주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km 이상 장거리 운행시에는 아직 적합하지 않다는 증거다.
테슬라 모델 S 무선충전 시스템은 플러그레스 파워 자체 개발한 제품이다. 테슬라는 이번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아직까지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어떤 계획도 내놓지 않고 있다.
플러그레스 파워는 “테슬라 모델 S 무선충전 시스템의 경우 무상보증 기간은 3년”이라며 홍보하고 있지만, 테슬라는 무선충전 시스템에 대한 무상보증 기준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 만일 플러그레스 파워 시스템이 차량 운행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경우 두 회사 간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플러그레스 파워가 개발한 테슬라 모델 S 무선충전패드의 사전계약 보증금은 244달러(약 29만원). 구체적인 가격은 4월 출시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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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테슬라는 최근 자체적으로 ‘슈퍼차저(Super Charger)' 충전소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무료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는 1시간 15분만에 100% 완충을 도울 수 있다(모델 S 기준).
테슬라는 슈퍼차저에 이어 자동충전기 ‘스네이크봇’ 개발에도 전념하고 있다. 스네이크봇은 하늘을 향해 일직선으로 뻗어있는 충전기가 차량 충전 플러그를 감지하면 뱀 같이 스스로 몸을 굽혀 충전을 할 수 있다. 사람의 손이 전혀 필요없는 자동충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