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온라인 게임 신작이 이달을 시작으로 출시 시동을 건다.
올해 출시되는 신작을 보면 이용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기대작이 대거 포함됐다는 점에서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을 다시 한 번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은 지난 2013년 -19.6%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2014년엔 1.7%(5조5천425억 원)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또한 메이플스토리2, 문명온라인, 트리오브세이비어, 히어로즈오브더스톰, 파이널판타지14 등이 출시된 지난해에는 2.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스마트폰 대중화로 급성장을 해온 모바일 게임 확대의 충격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 이유다.
그러나 국내 게임 시장은 온라인 게임 신작이 성공하기란 어려운 구조란 점에선 마냥 긍정적이지는 않다.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리니지, 피파온라인3, 던전앤파이터 , 스타크래프트 등이 오랜 시간 인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고, 레이븐과 이데아, 히트와 같은 온라인급 모바일 게임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블록버스터급 온라인 게임이 다수 모습을 드러내 이용자의 관심이 쏠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들 신작이 기존 시장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가 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올해 가장 먼저 출시되는 온라인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다. 여기에 워게이밍의 월드오브워쉽,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4, 엔씨소프트의 마스터엑스마스터(MXM), 넥슨의 서든어택2과 니드포스피드엣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등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는 약 7년간 700억 원이 투자된 작품이다. 블레스는 MMORPG 본연의 재미를 강조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 100대 100 RvR 등 길드 중심의 전투 시스템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블레스에 대한 기대감은 사전 캐릭터 생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블레스의 사전 캐릭터 생성에 몰린 이용자의 수는 네오위즈 측이 예측한 수치를 뛰어넘었다고 전해졌다. 이 때문에 서버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블레스는 오는 27일 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
테스트를 진행하는 온라인 게임 기대작도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이터널과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의 로스트아크, 플레이위드의 로한 오리진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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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의 라인업을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늘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물론 모바일 게임 라인업과 비교하면 가뭄에 콩 나듯이지만, 중요한 것은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싹을 틔울 신작이 탄생할 수 있느냐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온라인 게임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신작이 대거 출시된다”면서 “모바일 게임 신작과는 비교해 라인업 수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흥행 가능성이 높은 기대작이 대거 포진, 좋은 성과를 보여주는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