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손호준 HNC 게임즈 대표 "리얼카지노 모바일 버전 다음달 출시"

게임입력 :2015/10/22 09:57    수정: 2015/11/26 18:57

"넵튠과의 합병은 서로가 가진 장점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의견이 일치해서 진행된 결과입니다."

지난 20일 넵튠(대표 정욱)이 HNC 게임즈(공동대표 손호준, 성춘호)와 포괄적 주식 교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HNC게임즈는 이노그리드 대표이사를 역임한 성춘호 공동대표와 이노그리드 연구소장 출신 손호준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지난 2013년 11월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HNC 게임즈 사무실.

현재 서비스 중인 페이스북 기반의 카지노 게임인 '리얼 카지노 프리 슬롯 앤 포커'를 출시해 전체 매출 50위 소셜카지노 매출 17위를 기록하며 더블유 게임즈에 이어 국내 게임업체 중 두 번째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리얼 카지노 프리 슬롯 앤 포커는 텍사스 홀덤 방식의 카드게임과 함께 뉴욕, 바이킹, 중국, 서부 등을 콘셉트로 한 36종 이상의 슬롯머신이 특징이다.

HNC 게임즈는 페이스북으로 서비스 중인 카지노 게임의 모바일 버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다음 달 경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 업체는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인 이노그리드의 대표와 연구소장이 설립한 만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모바일게임 전문개발사인 넵튠과 협업을 통해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호준 공동대표는 "1년간 서비스를 해왔지만 아직 노력해야할 부분이 많이 보인다. 앞으로도 다양한 모드와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리얼카지노 페이스북 홈페이지.

눈에 띄는 점은 DS 투자자문의 장덕수 회장이 설립한 DS벤처스가 전환사채(CB) 약 2억 원어치를 인수하며 첫 투자를 집행한 업체라는 점이다.

DS투자자문은 지난 2013년 투자자문사 1년 수익률 1위(39.22%, 일임펀드 기준)에 오르는 성과를 내는 등 투자업계에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업체다. 국내에서 높은 성과를 내고 있는 투자 자문업체에서 첫 번째로 투자를 집행한 만큼 관련 업계에서는 HNC 게임즈의 성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NHC 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게임이 카지노인 만큼 사행성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기업가치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또한 손호준, 성춘호 두 공동 대표는 함께 이노그리드에서 함께 하기 전 경남과학고등학교에서부터 함께해온 27년지기 친구이기도 하다. 더불어 넵튠의 정욱 대표 역시 성춘호 대표와 어린시절부터 같은 동네에서 함께 자라며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함께 보낸 친구임을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관련 업계에서는 세친구의 우정이 게임업계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호준 HNC 게임즈 공동대표.

아래는 손호준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는가?

"HNC 게임즈와 넵튠은 서로의 방향에 맞춰 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다만 서로 필요한 부분이나 강점에 맞춰 인력을 지원하는 등의 협력은 있을 것이다. 둘이 합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만큼 함께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공동대표인 성춘호 대표와 넵튠의 정욱 대표가 친구인 것으로 알려졌다.

"맞다. 나도 성춘호 대표와는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해온 친구다. 하지만 합병을 하게 된 것은 친분보다는 대표가 우리와 뜻이 맞는지가 더 중요했다. 실제로 처음 만났을 때 서로 생각하는 방향이 같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합병을 선택했다.

-국내에서도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가?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여러 제약이 있어서 우리 게임을 즐기긴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북미와 유럽 이용자에 맞춰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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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다양한 게임을 만들어 이용자들에게 재미를 제공하고 싶다. 지금은 포커와 슬롯머신에 집중하고 있지만 기회가 된다면 일본의 파칭고와 같은 게임도 서비스 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