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 "원산지 보고 주문하세요"

원산지 표시 시스템 도입

음식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배달음식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배달 음식 원산지 표시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가맹업주가 자발적으로 원산지를 표시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업주가 직접 원산지를 입력할 수 있는 쉽고 편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배달의민족 가맹업주 전용 관리 페이지 '사장님 사이트'에 로그인하고 원산지를 입력하면 배달의민족 업소 정보에 바로 적용된다.

2013년에 조사된 '음식점 원산지표시 성과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71%가 원산지 표시 정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소 입장에서는 원산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음식에 대한 신뢰도 상승은 단골 확대와 신규 고객 창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배달의민족 원산지 표시 캠페인에는 첫 주 만에 350개 이상의 업소가 참여했다. 배달의민족은 확산 속도가 빨라 단기간에 많은 업소가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달의민족의 원산지 표시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충족시켜 줌으로써 배달음식에 대한 좋은 인식을 심어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사장님들의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되는 캠페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