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6세대 엔지니어드시스템 국내 출시

오라클이 사전에 최적화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해 데이터센터에 설치 후 곧바로 사용 가능하다는 콘셉트를 내걸고 꾸준히 만들어 온 통합시스템 '엔지니어드시스템' 6세대 제품군을 국내 출시했다.

한국오라클은 19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1월 본사가 소개한 6세대 엔지니어드시스템 제품군의 국내출시를 알리며 이전 세대보다 개선된 기술과 성능, 타사대비 우월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6세대 엔지니어드시스템 제품군은 '엑사데이타데이터베이스(DB)머신X5'와, 모델명이 X5라는 문자열로 끝나는 통합어플라이언스 4종, 올플래시스토리지 'FS1시리즈 플래시스토리지시스템'을 포함한다.

엑사데이타DB머신X5는 DB서버, 스토리지서버, 인피니밴드 네트워킹을 통합한 오라클DB 운영 장비다. 개별 스토리지 또는 컴퓨트 노드 단위로 확장할 수 있다. 오라클가상머신(VM)으로 워크로드를 분리할 수 있다.

엑사데이타DB머신X5는 이전 세대보다 50% 빨라진 프로세서와 50% 늘어난 최대 메모리 용량을 지원한다. 이번엔 PCIe 플래시 드라이브와 NVMe 프로토콜을 탑재한 올플래시 스토리지서버 구성 가능하다. 엑사데이타DB머신X5-2, 수퍼클러스터T5-8, 수퍼클러스터M6-32을 올플래시로 구성할 수 있다.

또 엑사데이타DB머신X5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는 오라클리눅스6, 퓨어컬럼플래시캐싱, DB스냅샷, 플래시캐시리소스관리, 서버중단 탐지, I/O레이턴시캐핑, JSON 및 XML오프로드 등 새로운 기능을 품었다. 이전 세대 모델 사용자는 기존 시스템에도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이전 세대 모델 사용자는 그걸 엑사데이타DB머신X5-2서버로 확장할 수도 있다. 엑사데이타DB머신X5-2서버 구축시 자바, 퓨전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 엑사로직엘라스틱클라우드X5-2는 오라클클라우드 서비스형인프라(IaaS) 또는 플랫폼(PaaS) 기능을 온프레미스로 실행되게 만들 수도 있다.

나정옥 한국오라클 전무는 현장에서 오라클 엔지니어드시스템 신제품의 특징을 설명하며 엑사데이타X5 제품을 공식 소개한 건 2개월 전이지만 실제 비즈니스는 지난해 12월 시작해 이미 많은 고객사 인프라에 도입 및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엑사데이타DB머신X5와 함께 6세대 제품군에 포함된 오라클 통합어플라이언스는 '빅데이터어플라이언스(BDA)X5', '제로데이터로스리커버리어플라이언스(ZDLRA)X5', 'DB어플라이언스X5', '버추얼컴퓨트어플라이언스(VCA)X5' 등 4가지다.

BDAX5는 오라클 NoSQL DB '빅데이터SQL'을 돌리는 장비다. 사용자들은 안정적인 하둡과 NoSQL 성능, 애플리케이션 변경 없이 모든 데이터에서 SQL 쿼리 사용을 할 수 있다.

ZDLRAX5는 오라클DB 데이터손실을 막는 데이터보호솔루션 장비다. 더 빠른 프로세서와 단일 랙내 최대 30% 확장된 용량을 제공해 빠른 복구와 처리량과 개선된 DB백업 통합을 지원한다.

DB어플라이언스X5는 DB와 애플리케이션 워크로드 구축, 유지보수, 지원을 간소화하고 비용을 절감케 해주는 소규모 시스템 구축용 컴퓨트,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통합장비다.

VCAX5는 IBM, 시스코, HP, 델, 레노버, EMC 등의 '컨버지드시스템'이라 불리는 시스템과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비다. 인텔칩 서버에 스토리지와 네트워크 기능을 통합했고 오라클 가상화 기반으로 윈도 및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돌리는 사용자 인프라 대체를 겨냥했다.

오라클은 VCA가 FS1시리즈와 함께 구동될 때, 온전한 통합인프라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나 EMC 경쟁 제품 대비 반값 수준으로 몇시간 안에 구축해 사용자 인프라의 복잡성을 70%가량 줄이고 애플리케이션 구축 속도를 7배로 높이고 설비 투자 비용을 절반까지 낮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TO) 겸 회장은 어플라이언스 및 엔지니어드 시스템은 최저 가격으로 최고 성능의 데이터센터 코어를 제공해 최대 이윤을 보장한다며 이걸로 고객은 50%의 가격으로 두 배 더 높은 성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