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일 많이 하면 선물을 듬뿍 안겨준다는 산타클로스 얘기는 크리스마스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4세기 때 실존했던 성인 니콜러스에서 유래된 산타클로스 얘기는 세계 모든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풋풋한 설화다.
지금은 성인이 된 사람들도 어릴 적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다가 잠들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의 한 발명가가 20년 전에 산타클로스 탐지기 특허권을 취득한 적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애틀랜틱은 24일(현지 시각) 지금은 만료된 산타클로스 탐지기 특허권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했다.
이 특허권을 출원한 사람은 토머스 케인이란 발명가다. 케인은 특허권은 굴뚝에 양말을 걸어놓으면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채워준다는 설화에서 출발한다.
케인은 특허 출원 문건에서 “산타클로스가 도착할 경우 선택적으로 불을 밝혀줄 수 있는 양말은 지금까지 등장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당연히 선행 기술이 없다는 의미다.
이 특허 기술의 구성은 간단하다. 벽난로에 철사를 걸친 뒤 그 곳에 리본을 붙여 놓는다. 그리고 양말에는 스위치를 부착해놨다.
굴뚝으로 산타클로스가 들어와 리본을 밀 경우엔 불이 켜지도록 돼 있다. 이와 함께 산타클로스가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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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케인은 조금은 장난스러운 이 특허권을 1994년 8월 19일에 취득했다. 그가 이 특허권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활용했는지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없다.
‘산타클로스 탐지기’는 특허권 존속기간이 끝나기 전에 공공 자산이 돼 버렸다. 발명가인 토머스 케인이 특허권 유지를 위한 요금 납부를 중단한 때문이다. 따라서 이젠 누구나 저 특허권 관련 문건에 적힌 기술을 이용해 ‘산타클로스 탐지기’를 만들 수 있다고 애틀랜틱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