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엣지'가 28일 SK텔레콤을 통해 출고가 106만7천원에 출시됐다. 애플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가 인기리에 사전예약을 진행 중인 가운데 깜짝 출시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날 갤럭시노트엣지 단말기 지원금을 15만원(LTE100 요금제 기준)으로 공시했다.
갤럭시노트엣지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 측면 스크린을 활용한 스마트폰으로 공개 당시부터 기대를 모은 제품이다. 최신 기술이 적용되고, 주력 생산 모델이 아닌 만큼 높은 가격대가 예상됐다.
SK텔레콤에서 월 10만원대 요금제로 이 기계를 구입할 경우, 유통 현장의 추가 보조금 15%를 받아 8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갤럭시노트엣지는 SK텔레콤을 시작으로 29일에는 KT, 다음주에는 LG유플러스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출시일이 다르고,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만큼 이통사가 집행하는 지원금 경쟁이 일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동통신3사가 같은 날 같은 기종을 출시하던 전례와 달리 사업자별 출시일이 다른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 이후 지원금을 공시해야 판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통3사가 눈치싸움 끝에 지원금 경쟁으로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삼성전자와 애플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 양사가 국내 시장에서 최신 제품으로 맞서는 점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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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시행 한 달이 다 돼 가는 시점에서, 삼성-애플간 두 라이벌 업체의 자존심 대결이 이통시장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피처폰과 달리 고가의 LTE 스마트폰 시장이 정착된 이후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경쟁 구도를 만들어야 중저가폰이 덩달아 판매된다”며 “6월 보조금 대란 이후 누적 판매 수요가 적지 않은 시점에서, 갤럭시노트엣지가 아이폰에 맞춰 출시돼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