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키 "모바일 오타 수정SW, 글로벌 비즈니스"

비글로벌2014 스타트업 배틀 통해 일본 넘어 미국도 넘봐

일반입력 :2014/09/10 09:04

황치규 기자

12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비글로벌2014 스타트업 배틀에 참여하는 큐키는 모바일 오타 수정 솔루션이 주특기다. 정식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전인 지난 5월, 참신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 ‘산텍’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79년 설립된 산텍은 광통신 회선검사 및 초고속 해상도 영상처리 장치 등 광케이블 관련 디바이스 개발을 통해 성장한 일본 1세대 IT기업이다. 국내에서는 2002년 원격지원 솔루션 ‘알서포트’가 산텍과 일본 시장 총판 계약을 체결한 뒤 현지 시장에서 7년간 점유율 1위를 세운 바 있다.큐키는 산텍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기술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일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큐키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적용 가능하다. 스와이프 동작(스마트폰 자판 위에서 손가락을 떼지 않고 문자를 입력하는 기술)만으로 쉽게 오타를 수정할 수 있다.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는 사전 기반 자동 수정(Auto correction)기능과 어휘 추천 기능이 들어 있다. 이에 대해 큐키는 언어별로 성능에 편차가 있는데다 사용자가 원치 않는 단어로 수정되는 경우가 많아, 오타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큐키는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올해 미국 B2B 시장 진입과 국내 B2C 마켓에도 서비스를 출시할 것임을 예고해왔다.

이번에 참가하는 비글로벌2014 스타트업 배틀은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의미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비석세스, 스트롱벤처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관하는 ‘비글로벌' 행사는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해외 투자 유치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처음으로 실리콘밸리 현지에서 개최됐다.

‘비글로벌 세션 중 하나인 '스타트업 배틀'은 10개 스타트업들에게 투자와 고객유치 그리고 글로벌 파트너와의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성격의 행사다. 선정된 10개 스타트업은 실리콘밸리 현지 참여자들 앞에서 자사 서비스를 쇼케이스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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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큐키 대표는 현지 경험과 노하우가 있는 파트너와의 만남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큐키는 벤처투자업체 프라이머에서 2013년 인큐베이팅 한 22번째 업체이자, 2013년 '글로벌 시장형 창업 사업화 R&D (TIPS)'1기로 선정된 팀이기도 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 공동 창업자중 한명인 이택경 프라이머 대표는 큐키가 산텍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발표가 나온 이후 일본 내 판로를 확보했다는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프라이머 클럽팀 중 최초로 일본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한 단편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