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보험 사업에 뛰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노르웨이의 경영 컨설팅 업체 코어그룹의 파트너 컨설턴트인 크리스토퍼 O. 헤르노스는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이 같은 주장을 담은 글을 기고했다.
헤르노스에 따르면 구글은 보험업 진출에 필요한 많은 요소를 갖췄다. 이미 500억 페이지(지난해 기준)에 달하는 웹페이지를 수집해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보유한 구글은 검색어 광고 서비스인 애드워즈(AdWords)를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온라인에서의 보험 가입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도 구글이 보험업에 진출하는 것을 고려하게 만든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인도 법인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웹을 통한 구매가 증가하게 될 5대 사업 중 하나로 보험이 꼽혔다. 보고서는 오는 2020년이면 전체 보험 가입자의 75%가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헤르노스는 구글이 지난 2012년 보험 상품 비교 서비스 업체인 비트댓쿼트를 인수한 것도 언급했다. 자동차 보험 상품을 비교, 분석하는 이 업체는 실시간으로 이용자들이 어떤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어 구글이 보험 수요자에 대한 정보를 얻기에 좋은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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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이 밖에도 자동차(무인 자동차 기술), 스마트홈(네스트), 지도와 지리정보(구글맵, 구글어스), 출시 예정인 피트니스용 제품(구글글래스, 안드로이드워치)을 비롯한 폭 넓은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어 보험과의 연계는 물론 보험에 필요한 사용자들의 정보를 모으는데 필요한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헤르노스는 기고문 말미에서 “나의 가설은 구글이 미래에 보험업에 관한 가치사슬을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것뿐 아니라, 구글이 어떻게 필요한 것을 얻고 보험업에 영향을 끼치는 지위에 오르게 되는가에 대한 것”이라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