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진영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한 보안 인증을 허용하는 패치를 공개했다. 이제 비밀번호 대신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11일 주요 외신들은 와이파이연맹(Wi-fi Alliance)이 지난 9일(현지시간) 와이파이 사용자 인증을 NFC로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와이파이 보안 설정 업데이트를 공개했다고 전했다. 개별 NFC 지원 기기가 사용자임을 인증하는 방식이다.
기존 잠금 설정이 된 와이파이 공유기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비밀번호인 사용자 고유 번호(PIN)를 입력하거나 공유기 상에 있는 허용 버튼을 눌러 연결을 허용하는 방식 등이 있었다.
![](https://image.zdnet.co.kr/2014/04/11/Y6YEU0JCQl40DSJATQvA.jpg)
이번 업데이트 조치로 향후 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 등을 가져다 대기만 하면 개별 공유기 사용을 설정할 수 있어 비밀번호를 따로 관리하는 번거로움이나 비밀번호 유출에 따른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
업데이트 적용 대상 제품은 브로드컴의 듀얼밴드 802.11ac 액세스포인트와 구글 넥서스-10, 마벨의 아바스타 88W8787, 미디어텍의 NF커넥티드AP와 NF커넥티드STA, 퀄컴 듀얼밴드 XSPAN 2-스트림 802.11n WLAN 어답터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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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피구에로아 와이파이연맹 대표는 “와이파이 보안 설정이 단순함과 평안함(Peace of Mind)을 줄 것”이라며 “오늘날과 미래의 요구사항을 적용한 진화를 계속해 보안이 강화된 와이파이가 여러 영역에서 쓰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이러한 조치로 인해 와이파이가 사물인터넷(IoT)을 통한 홈 네트워크 시대에 더욱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