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론, 금융권 가상데스크톱으로 200억원 매출 도전

일반입력 :2014/03/06 16:10

“올해 100억대 매출을 뛰어 넘기 위해서 금융권 망분리사업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새로 출시한 데스크톱가상화(VDI) 관제 포털이 금융시장을 잡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가상화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업체 틸론의 최백준 대표는 6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신제품 및 전략 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할 수 있다는데 강한 자신감을 보엿다. 금융권 시장 공략에 먹혀들 경우 매출 200억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틸론은 지난해 100억원에 근접한 매출을 올렸지만 아직까지 연간 매출 100억을 돌파한 적은 없다.

틸론은 이번 신제품 발표회에서 윈도서버용 VDI 제품 ‘디스테이션 3.0’과 리눅스 버전 VDI 패키지인 ‘디스테이션 링커스’, 이들을 통합 관제하는 사용자 및 관리자 양방향 포털 ‘센터포스트’를 공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디스테이션 3.0은 기존 2.0버전에 적용된 고성능 클라우드 프로토콜에 기반하며 가상 데스크톱의 수많은 운용 데이터를 선별적으로 필터링하는 'DSVMM'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성능 개선을 위해 리소스 데이터 수집 아키텍처도 고도화됐다. REST 및 XML 포맷 API를 46개 제공해 확장성을 강화됐다.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클라이언트 인터페이스도 개선했다고 틸론은 설명했다.

망분리 환경에서 불편했던 점들도 수정됐다. 데이터 전송기능인 '데이터 마이그레이터', 원클릭 즐겨 찾기 동기화, 내부망에서 접근할 수 없는 웹사이트 URL 입력 시 가상 데스크톱에서 웹페이지를 바로 실행하는 'URL 리디렉션' 기능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틸론은 리눅스 하이퍼바이저와 이를 통제하는 관리 엔진으로 구성된 디스테이션 링커스도 공개했다. 디스테이션 3.0 아키텍처와 호환돼 서비스 외연 확대에 유기적인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디스테이션 3.0과 링커스를 통합 관제할 수 있는 포털 센터포스트도 주목된다. 센터포스트는 디스테이션과 링커스 엔진을 통합 관리하는 API로 구성돼 있고 이들 API를 모두 지원해 각 사이트에 맞게 수정과 확장이 가능하다. 또 물리 서버들이 거점 서버별로 관리되기 때문에 끊김 없이 업무를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관련기사

최백준 대표는 “외국계 VDI 경쟁사들도 자체 관제 포털 없이 서드파티 제품을 연동해 제공하고 있다”며 “VDI 제품과 함께 가장 적합한 관리 프로그램을 갖추게 된 것이 틸론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올해 7개 금융권에서 망분리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틸론의 올해 목표를 달성하느냐 여부가 이들 사업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수 많은 지점이 연결된 금융권 비즈니스 특성상 가상데스크톱 할당, 증설, 회수 등 관리를 자동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신제품 센터포스트를 적극 어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