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본토 노린 韓 게임, 살펴보니

일반입력 :2014/03/03 11:24    수정: 2014/03/03 15:16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다양한 재미로 무장한 토종 게임이 해당 게임의 뒤를 이어 중국 본토 공략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인기 토종 온라인 게임이 중국 현지 서비스 준비를 위해 막바지 준비에 나섰다.

중국 진출을 앞둔 작품으로는 테라와 아키에이지, 씰온라인 등이다. 이들 게임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기작이자 화제작으로 중국 본토에선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선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는 이르면 3분기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의 중국 추가 테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테라는 지난해 10월 중국서 첫 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이용자들은 테라에 담겨진 아름답고 역동적인 그래픽 효과에 매료됐었다는 후문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 출신 개발자가 제작에 참여해 화제가 된 작품으로 언리얼3 엔진을 통해 높은 게임그래픽 효과를 구현, 국내외 경쟁사의 관심을 끌었다. 이 게임은 지난 2011년 대한민국게임대상의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엑스엘게임즈(대표 송재경)는 하반기 아키에이지의 중국 테스트를 진행한다. 아직 구체적인 테스트 일정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3분기 내 관련 소식이 전해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아키에이지는 최근 부분무료화 서비스로 전환했다. 국내서 동시접속자수 10만, 회원가입자 수 100만 돌파에 성공한 이 게임은 크라이엔진3를 기반으로 한 그래픽과 핵심 콘텐츠인 생활시스템과 공성전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 게임은 중국에 앞서 일본과 러시아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러시아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최대 동시접속자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는 개그액션 RPG ‘씰온라인’이 중국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씰온라인은 캐주얼 다중접속역할게임으로 국내 온라인게임으로는 최초로 3D 카툰렌더링을 구현한 작품으로, 개그액션 롤플레잉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현재 한국,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국 등 10개 국가에서 정식 서비스 중이다.

플레이위드는 지난해 6월 쿤룬과 씰온라인의 중국 서비스 계약을 맺고 현지화 작업을 진행했다. 현지화 작업을 통해 같은 해인 9월과 11월에 테스트를 진행, 정식 서비스로 전환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소울마스터’의 중국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소울마스터는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과 역할수행게임(RPG)이 혼합된 게임 장르다. 이 게임은 영웅 캐릭터인 소울마스터의 액션성과 유닛을 활용해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이 게임의 동영상은 ‘제 2회 중국 게임 동영상 축제’에서 10대 게임 동영상에 선정되는 등 중국 현지 반응도 기대 이상이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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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엠게임은 각각 창천2(한국게임명 천룡기)와 열혈강호2를 중국 본토에 내놓는다. 아직까지 테스트 등 구체적인 서비스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

한 업계 전문가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중국 본토에 진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중국 진출을 앞둔 게임 중 어떤 작품이 블레이드앤소울의 뒤를 이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