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발견된 것 가운데 가장 큰 달과 소행성 간 충돌 모습이 공개됐다. TNT15톤을 폭발시킨 수준의 충격으로 8초 동안 섬광이 발생했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스페인과학자들이 지난 해 9월 11일 촬영한 400kg짜리 소행성과 달 충돌 모습을 소개했다.
스페인 헬바대학 우주과학자들은 달충돌모니터링 프로젝트용 망원경으로 잡아낸 장면과 연구내용을 스페인왕립우주학회의 먼슬리노티스(Monthly Notices)에 공개했다.
이 소행성은 시속 6만1천155km의 속도로 달에 다가가 달의 제 3 사분면의 어두운 평원인 구름의 바다(Mare Nubium)에 충돌했다. 달은 지구처럼 대기층의 보호를 받지 않는다. 따라서 이 소행성은 타버릴 기회도 없이 전속도로 달과 부딪쳤다.이에 앞서 지난 해 3월 17일 미항공우주국(NASA·나사)은 40kg짜리 바위크기의 운석이 달의 2사분면에 있는 비의 바다(Mare Imbrium)에 충돌한 장면을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충돌에 비하면 딸꾹질 수준이다. 당시 충격은 달에 TNT 5톤 정도의 충격을 가져다 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나사는 지난 2005년부터 해마다 달로 떨어지는 수백개의 운석을 관찰해 왔다.
지난 해 9월 11일 우연히 달과 운석간 충돌을 통해 발생한 섬광은 분명 외계인이 아닌 소행성이었다.
아래 첫 번째 동영상은 지난 해 9월 11일 스페인 헬바대학 과학자들이 촬영해 이번에 공개한 400kg소행성 충돌 장면이다. 두 번째 동영상은 지난 해 3월17일 나사가 발견한 달과 40kg짜리 운석 간 충돌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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