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ARM 서버칩 디자인 공개

일반입력 :2014/01/29 10:09

AMD가 ARM 아키텍처를 채용한 64비트 서버 프로세서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ARM코어 기반 64비트 서버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x86 프로세서 중심의 서버칩 시장 판도를 움직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앤드류 펠드먼 AMD 서버사업부 부사장(CVP) 겸 총괄 매니저는 28일(현지시각) 미국서 열린 오픈컴퓨트서밋 기조연설자로 나서 코드명 시애틀로 불리는 옵테론A1100 시리즈 '를 선보이고, 서버용 ARM 분야를 선도할 CPU'로 치켜세웠다.

아직 옵테론A1100는 본격 생산 단계에 들어가지 않았다. AMD는 오는 3월까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AMD 옵테론A1100 시리즈는 ARM 계열 64비트 '코텍스A57' 아키텍처에 기반한 코어 4개 또는 8개를 탑재한 프로세서다. 그는 자사 ARM 칩에 대해 단일 세대 프로세서가 아니다라며 향후 세대를 거듭하면서 매번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긴밀히 통합하고 강화해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AMD가 함께 제시한 개발자용 키트에는 A1100 프로세서, 최대 용량 128GB 램을 꽂을 수 있는 DIMM슬롯 4개, 8배속 포트 1개 또는 4배속 포트 2개로 설정할 수 있는 PCI익스프레스 커넥터, SATA 포트 8개를 지원하는 마이크로ATX 메인보드가 포함돼 있다. 이어 AMD는 '오픈컴퓨트프로젝트(OCP)'에 기여를 선언하며 옵테론A시리즈를 활용할 파트너와 협력하기 위해 해당 칩에 기반한 서버 디자인 'AMD오픈커먼슬롯(CS)1.0'을 제시했다.

OCP는 데이터센터 비용 절감과 효율 개선을 목적으로 그 기기 설계와 운영 노하우를 개방하는 '오픈소스 하드웨어' 프로젝트다. 앞서 페이스북이 자사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 시스템과 설비를 자체 제작한 기술을 공개하며 이를 주도했는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애저용 서버 디자인을 내놓기로 예고했다.

AMD는 향후 옵테론A시리즈 개발플랫폼이 표준UEFI 부팅시스템이나 페도라프로젝트 기반 리눅스에서 64비트 ARM 개발환경을 위한 자바7과 자바8 버전, 아파치웹서버, PHP 언어, 마이SQL 데이터베이스, 상호 개발 버전을 포함한 표준 리눅스 GNU 툴 체인, 플랫폼 장치 드라이버를 포함한다.

회사는 ARM 진영에서 자사의 움직임이 극초기를 지나 ARM생태계에서 활발히 소프트웨어 지원을 끌어모으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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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드먼 부사장은 자사 ARM 프로세서에 대해 미래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괴물급 역할'을 맡고 추정컨대 오는 2019년까지 서버(프로세서) 시장의 4분의 1을 장악할 수 있다며 컴퓨팅 업계 역사상 더 작고 저렴한 CPU가 항상 승리해왔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부터 AMD와 손잡고 ARM서버 생태계를 갖추기 위해 협력해온 리나로엔터프라이즈그룹(LEG)의 안드레아 갈로 이사는 UEFI 및 ACPI을 포함한 부트 아키텍처에서뿐만 아니라 레드햇과 협력 개발한 오픈 자바개발키트(JDK) 8 버전과 그에 최적화한 소프트웨어에서 차세대 데이터센터 서버 플랫폼을 위한 성능과 저전력 제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