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이하 SG)의 사명과 사령탑이 변경된 가운데, 올해 어떤 변화의 바람이 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G홀딩스(대표 권혁빈)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와 자사 조직의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효율적이면서 전문화 된 운영을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SG홀딩스는 권혁빈 대표를 필두로 각종 투자 및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게 된다. 또 창업 지원이나 후배양성과 같은 사회환원 활동 및 기업 브랜드 구축 및 제고와 관련된 제반 활동에 나선다.
SG홀딩스 산하 두 개의 게임사 SG와 ISG의 사명도 각각 SG엔터테인먼트(게임 개발/발굴, 문화콘텐츠 부문)와 SG월드와이드(유통/해외시장 개척)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각각의 사업을 강화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더불어 SG엔터테인먼트의 새 수장은 양동기 부사장이 맡게 됐고, SG월드와이드는 변종섭 SG인터넷 대표가 수장을 겸한다.
■권혁빈 대표, 뒤로 물러섰다?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권혁빈 SG대표가 SG홀딩스의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는 점이다.
그동안 개발 및 경영을 총괄했던 권 대표가 SG홀딩스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실상 뒤로 물러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 상황. 하지만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SG홀딩스의 수장으로 사회공헌 등의 활동에 집중하면서 회사의 수익금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나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관전 포인트는 권 대표가 중소 게임 개발사의 지분 투자 등 투자 활동과 양성을 통해 회사 규모를 키울 수 있을지 여부다. 또 권 대표가 향후 M&A(기업인수합병)를 시도할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새 판 SG엔터테인먼트-SG월드와이드, 해외 사업 시너지 기대
조직개편의 큰 키(Key)는 SG엔터테인먼트와 SG월드와이드가 쥐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의 중론이다. 안정적인 경영을 기반으로 한 게임 개발 및 국내외 서비스 집중이 조직개편의 주요 골자여서다. 올해 SG 측이 사업 영역을 더욱 넓히면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한다는 의지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오래전부터 능력을 인정 받은 양동기 SG엔터테인먼트 신임 대표와 변종섭 SG월드와이드 대표가 각 부문의 사령탑을 맡았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이는 두 대표가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이면서,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춰와서다.
양 신임 대표는 재무 관련 분야에서 능력을 높이 평가 받은 인물이다. 변종섭 대표는 해외 사업 전문가로, 오랜 시간 중국 게임 서비스 사업을 통해 큰 두각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앞서 두 대표는 <중국 게임사 텐센트와 네오위즈게임즈, SG가 맺은 3사간의 크로스파이어 중국 서비스 재계약 분쟁>을 해결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을 정도.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2년 12월 SG 측은 중국 로열티 수익을 자사가 네오위즈게임즈에게 나눠주는 새로운 계약 내용을 이끌어 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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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칭슈팅(FPS) 크로스파이어는 중국 최대 동시접속자 수 400만 명을 돌파한 최고의 인기작이다. 이 게임은 중국 현지 매출 1조원, 현지 PC방 점유율 20%대를 돌파하며 ‘중국 국민 게임’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S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권혁빈 SG홀딩스 대표를 중심으로, 각 사업부문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올해 SG홀딩스와 각 부문 관계사는 게임 개발 뿐 아닌 해외 시장 강화 및 개척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