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특수, 내년 온라인 광고 성장 전망

각종 스포츠 대회가 열리는 내년, 온라인 광고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리얼클릭'을 운영하는 디엔에이소프트(대표 김연수) 는 2014년 국내 온라인광고 시장 규모가 디스플레이 광고의 증가로 인해 2조5천1백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온라인광고협회가 집계한 올해 시장 규모 2조2천억원대보다 약 10% 이상 성장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였던 디스플레이 광고 시장이 증가세로 돌아서며 이같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디엔에이소프트가 추산한 내년 디스플레이 광고 규모는 6천761억원으로 올해 6천147억원 대비 10% 늘어날 전망이다.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모바일광고를 합산한 전체 온라인광고시장에서 디스플레이 광고 비중은 대략 26.9%다.

디스플레이 광고 성장은 ▲스포츠대회 특수 ▲국내 광고 업종별 증가 ▲해외 광고주 부상 등이 견인할 것으로 파악된다.

우선 내년엔 주요 스포츠 대회가 모두 열린다. 2월 소치 동계 올림픽을 시작으로 6월 브라질 월드컵, 9월 인천 아시안 게임이 대기하고 있다. 스포츠 대회 중계시 인터넷, 모바일을 통한 대회 관람이 증가함에 따라 대회 기간 동안 인터넷 전체 트래픽이 증가한다.

디엔에이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월 월드컵 당시 주요 엔터테인먼트, UCC 사이트들의 트래픽이 평상시보다 20~25% 정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광고주 업종별로는 게임, 쇼핑몰, 병원 분야 광고가 내년에도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 외 여행사들의 광고가 지속적으로 증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가 항공사의 해외진출이 늘었을 뿐만 아니라 달러와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관광객 증가로 여행사 광고주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