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보드게임, 독일 전시회 출품

일반입력 :2013/10/21 10:57    수정: 2013/10/21 10:58

젬블로, 코리아보드게임 등 국내 중소기업들이 세계 최대 보드게임 박람회에 참여한다.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매년 10월 개최되는 '독일 에센 페어(ESSEN FAIR)'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며 젬블로, 코리아보드게임즈, 문스터게임아시아, 행복한바오밥, 생각투자, 조엔, 우보펀앤런 7개 보드게임협회 회원사가 총 26종의 국산 보드게임을 선보인다.

대표 출품작은 프랑스에 출시되어 돌풍을 일으킨 정치 지배력 카드게임 ‘고려’, 슈팅 액션 보드게임 ‘코코너츠’, 지구 온난화 예방을 주제로 세밀화로 제작된 최초의 보드게임 ‘포레스트’, 보석 블록을 이용한 추상 전략게임 ‘젬블로’, 젓가락질을 테마로 한 파티게임 ‘찹찹’,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함께 즐기는 가족 보드게임 ‘스티키스틱스’ 등이 있다.

독일 에센에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보드게임은 ‘렉시오’의 새로운 버전인 한정판 ‘렉시오 블랙’과 조선시대의 전통 보드게임을 복원한 ‘쌍육’이 있으며, 삼국지를 테마로 한 인재등용 전략게임 ‘삼국지 영웅집결’과 단체 심리전 게임 ‘삼국지 비밀결사’ 역시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번 박람회에서 ‘2013 유로 젬블로 챔피언십’을 실시하여 한국관을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관련기사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오준원 협회장은 “독일 에센 페어는 세계적인 보드게임 축제로, 지난 해에는 140여 개국의 기업들이 참여해 총 20만여 명이 박람회를 다녀갔고, 한국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약 6만 명 정도였다”며, “한국에서 개발된 보드게임이 유럽 시장에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만큼 올해도 수출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드게임협회측은 올해 보드게임 수출이 지난해보다 1.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독일 에센 박람회를 통해서 총 173만 4천 유로(약 24억 원)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이는 2011년 대비 3.9배 증가한 수치이며, 보드게임협회 상담 실적 또한 1천 87만 9천 유로로 2011년 대비 1.8배 증가했고 올해도 상담 실적과 수출 계약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