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G 장르의 모바일 게임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인기가 꾸준하다. 이런 가운데 밀리언아서의 인기 바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진화형 TCG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새로운 형태의 TCG 장르가 하나 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TCG는 트레이딩 카드 게임으로, 일러스트화된 영웅 캐릭터 카드를 수집해 상대 이용자 또는 NPC와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이 게임 장르는 각 카드에 다른 특수한 능력을 담아내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수집욕을 자극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퍼니글루(대표 백창흠)는 TCG RPG ‘티어리스’의 사전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티어리스는 모바일 상에서 카드를 수집하고 성장시켜 나를 위한 최고의 미소녀 카드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카드 RPG와 소셜을 조합하여 30개가 넘는 수많은 던전과 그곳에 존재하는 몬스터와의 대결을 담았다.
이용자는 카드를 조합하거나 강화,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독자적인 카드를 만들어나갈 수 있으며, 친구들과 보스몬스터들을 무찌르거나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이 게임은 기존 카드배틀 RPG에 비해 한층 화려해진 이펙트와 역동적인 액션을 강조했다. 기존 TCG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한 서비스사와 개발사의 노력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티어리스는 이달중순 출시를 목표로 한다. 사전 다운로드 이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미니, 웹툰 작가 하일권씨의 작품집, 각종 게임 카드 및 골드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모바일 게임 명가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TCG와 RPG를 융합한 ‘괴인럼블’을 이달 중순 우리나라와 일본 구글 플레이 스토이에 정식 출시한다. 회사 측은 오는 16일까지 진행하는 사전 예약 이벤트를 통해 3만명에게 한정 아이템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프레이어스가 개발한 괴인럼블은 소셜 롤플레잉 카드 배틀 게임으로, 악의 총수가 된 주인공이 지역별 히어로들을 물리치면서 세계를 정복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게임은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비롯해 뽑기, 카드 수집 등 다양한 메뉴가 볼거리며, 긴자, 도쿄, 아사쿠사 등 유명 지역을 배경으로 한 사실성 넘치는 구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게임은 슬롯을 돌려 이동, 전투,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슬롯 플레이 시스템도 주목된다. 모바일 카드 게임 최초로 선보이는 이 시스템은 방대한 경우의 수로 즐기는 다양한 전개는 물론 일발 역전의 묘미를 체험할 흥행 요소로 꼽힌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대표 마이크 모하임)는 TCG와 비슷한 CCG 장르의 신작을 내놓는다. ‘하스스톤: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 그 주인공이다.
하스스톤은 워크래프트의 게임성을 계승한 작품으로 다양한 카드를 수집하고, 기존 카드를 조합해 강력한 카드를 얻는 재미를 강조한 턴방식의 전략 카드 게임으로 요약된다.
이 게임은 블리자드의 대표 게임 ‘워크래프트’부터 ‘월드오브워크래프트’까지 이어지는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 게임 내 주인공을 카드로 만들었다.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는 하스스톤은 상대방의 전략 등을 미리 예측하고 상황에 맞는 영웅 카드를 배치해야 승리할 수 있으며, 카드를 숨겨두거나 중간에 카드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더욱 스릴감 넘치는 플레이도 가능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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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이 게임은 컴퓨터와의 연습 경기 뿐 아니라 배틀넷 친구들과 실력을 겨룰 수 있다. 하스스톤의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이르면 이달 열리는 유럽 게임쇼 게임스컴을 통해 자세한 게임성과 출시 일정 등이 공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한 업계 전문가는 “TCG 밀리언아서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만, 중국 등 해외서 성공하면서, TCG에 대한 각 게임사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면서 “이달 중순부터 출시되는 TCG 장르가 밀리언아서의 아성을 무너뜨릴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