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용식 사인…'유비저'는 무엇?

연예입력 :2013/08/02 20:06

온라인이슈팀 기자

배우 박용식씨가 '유비저'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감염균에 대해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2일 질병관리본부는 배우 박용식(66)씨가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에서 많이 발생하는 '유비저'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유비저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0년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3번째이며, 사망은 사례는 처음이다.

유비저는 열대지역의 흙과 물 속에 널리 퍼져있는 그람음성 간균이다. 해당 병원균은 폐에 감염을 일으켜 패혈증을 유발시킨다.

병원균의 잠복기는 주로 1일에서 21일이나 수년까지 길어질 수도 있다. 사람 간 전파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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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식 씨는 지난 5월부터 한 달 동안 유비저 유행 지역인 캄보디아에서 영화촬영을 하고 돌아왔다. 고인은 귀국 후 전신무력감 및 발열, 배뇨 곤란 등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질병관리본부는 유비저의 치명률이 40%로 높고 많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예방대처가 필요하다며 동남아시아 및 호주 북부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흙을 만지거나 고인 물을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