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벤처스는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에스이웍스에 15억원을 투자했다고 26일 밝혔다.
에스이웍스는 퀄컴벤처스에게도 5억원을 투자받아 총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 회사는 화이트 해커로 전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홍민표 대표가 지난해 12월 설립한 모바일 보안 전문 기업이다. 해커들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데프콘에 4회 본선 진출을 이뤄낸 와우해커(WOW Hacker) 팀의 핵심 멤버들로 구성됐다.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대중화로 보안 위협이 개인용 컴퓨터(PC) 시대보다 훨씬 더 높아졌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는 PC보다 개인정보를 더 많이, 더 정확하게 담고 있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노출될 가능성도 높다. 또 모바일 기기를 대상으로 하는 사이버 공격은 금전적 거래와 직결되는 경우가 잦아 피해자에게 물질적 피해를 야기한다. 모바일 보안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이유다.
에스이웍스는 최근 안드로이드 앱 보안 웹 서비스(SaaS)인 ‘메두사헤어’를 출시했으며 사내 해커톤으로 완성된 ‘스미싱가드’, ‘에스브러시’ 등을 무료로 배포, 모바일 앱 보안을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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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담당한 소프트뱅크벤처스의 위현종 책임심사역은 “에스이웍스는 국내 모바일 보안의 선도 업체이자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팀”이라며 “이미 검증된 회사의 실력과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있는 국내 모바일 환경을 고려할 때 충분히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배경을 밝혔다.
홍민표 에스이웍스 대표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라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소프트뱅크 그룹과 퀄컴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