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흔들릴 때마다 사람들은 빌 게이츠의 CEO 복귀설을 빼든다. 최근에도 빌 게이츠 복귀설이 나돈 모양이다. 이에 한 MS 전문기자가 절대 그럴 일 없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의 마리 조 폴리는 '한번더, 빌 게이츠는 MS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11년에도 같은 취지의 기사를 썼었다.
최근 MS는 분기실적발표에서 1년전의 절반으로 급전직하한 윈도매출을 공개했다. 이로 인해 MS 주가가 하루만에 11%나 하락했는데, 이날 증발한 돈은 320억달러에 달했다.
이에 오스트레일리아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는 빌 게이츠가 MS 경영자로 복귀할 것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리 조 폴리는 내가 게이츠의 귀를 가지지도 않았고, 거의 20년동안 스티브 발머 인터뷰도 할 수 없었다라며 그같은 수준으로 접근할 수는 없지만 게이츠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빌 게이츠는 2000년 발머에게 넘겨준 CEO를 되찾을 예정도 없고, 최고기술책임자(CTO)가 되지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같은 판단은 과거 빌 게이츠가 했던 말 때문이다. 빌 게이츠는 자신의 복귀설이 포춘을 통해 보도됐던 2011년 멜린다게이츠재단 일로 바쁘며 CEO 복귀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이때 그는 나는 지금도 MS 경영에 파트타임으로 참여하고 있다. 며칠전에도 몇가지 조언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단은 나의 모든 에너지를 요구하며, 미래엔 재단에 풀타임으로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리 조 폴리는 그의 말처럼 빌 게이츠는 MS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MS 이사회장이다라며 그는 자신의 재단을 운영하느라 다른 곳을 돌볼 수 없는 상황이고 그 일에 완전히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기사
- 게이츠재단, 모기 쫓는 패치 개발2013.07.24
- 빌 게이츠 비밀리에 SNS기업 투자...어디?2013.07.24
- 잡스와 게이츠는 서로를 이렇게 평가했다2013.07.24
- 빌게이츠 재단 “차세대 콘돔 디자인은?”2013.07.24
그는 나는 MS의 수년에 걸친 성장과 게이츠를 동일시하는 많은 사람이 있다는 걸 알고, 회사 내외로도 그런 사람이 많다는 걸 안다라며 그들은 게이츠로 충만한 MS를 발머가 이끄는 MS보다 으뜸으로 여긴다라고 적었다.
또한 게이츠가 MS를 세웠지만, MS는 게이츠가 2008년 은퇴했을 때보다 더욱 달라졌다라며 발머가 맡게 됐을 때, 새로운 매니지먼트가 시작됐으며, 과거는 돌아오지 않는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