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갔던 웹게임, 시장 분위기 보니...

일반입력 :2013/07/23 11:16    수정: 2013/07/23 11:37

온라인 게임의 대체 게임으로 평가받은 웹게임이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일부 중소 웹게임 서비스사는 모바일 게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등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일부 게임사는 웹게임 사업 확장에 팔을 걷어 붙였다. 풍부한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웹게임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란 자신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간드로메다, 퍼니글루, 엔터메이드 등 웹게임 및 모바일 게임 서비스사가 기존 게임 업데이트와 함께 새 웹게임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간드로메다(대표 곽중식)는 국내 대표 웹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는 ‘웹삼국지2’의 업데이트와 함께 신작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전작 웹삼국지를 계승한 웹삼국지2는 단기간 이용자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하며 게임 일일 플레이 이용자는 수만 명에 이른다. 이용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자 최근에는 17번째 신규 서버 원양도 열었다.

웹삼국지2에 등장하는 무장의 수는 유비, 관우, 장비, 조조 등을 포함해 약 600여종. 이 무장은 고유의 스킬과 상성이 존재해 이용자간 전투 또는 PVE를 통해 스릴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이 웹게임에는 각각 특화된 병종도 존재한다. 보병(보), 기병(기), 궁병(궁)이다. 이에 따른 상성 시스템도 있다. 전투에 앞서 상대 이용자 또는 적NPC의 병종에 따라 무장 배치를 다르게 해야 전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간드로메다가 준비 중인 웹게임 후속작은 오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자세한 게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삼국지 풍이 아닌 전혀 다른 색다른 분위기와 재미 요소를 담아냈다고 알려졌다.

간드로메다 측은 “웹삼국지2에 이어 새 웹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 달 새 웹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인 만큼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퍼니글루와 엔터메이트 등의 게임사도 웹게임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기존 게임 뿐 아닌 신작을 통해 재도약을 성공하겠다는 입장이다.

퍼니글루(대표 백창흠)는 히트작 ‘프린스오브히어로즈’(POH)에 이어 새 웹게임을 네이버게임을 통해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POH는 세계 6천만 명이 즐긴 웹게임으로 유명하다. 구축 서버만 2천대 이상으로 글로벌 인기 게임으로 자리를 잡으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 웹게임은 퍼니글루 자체 사이트와 네이버게임을 통해 서비스 중이다.

퍼니글루가 준비 중인 새 웹게임은 MMORPG 웹게임 장르로, 자체 플래시 엔진으로 만든 작품이다. 그래픽 스타일은 귀엽고 활발한 느낌을 주는 카툰풍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전해졌다.

퍼니글루 관계자는 “POH의 업데이트에 이어 판타지풍 웹게임을 론칭할 계획”이라면서 “이르면 이달말 관련 소식을 전하고, 게임명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선도’ ‘와룡전설’ 등으로 유명세를 탄 엔터메이트(대표 이태현)는 신작 웹게임 ‘킹덤파이터즈’를 이르면 다음 달 출시한다.

킹덤파이터즈는 위, 촉, 오 삼국지 시대의 장수가 되어 장각, 동탁 같은 사악한 적대세력을 물리쳐 천하통일을 이루는 것이 게임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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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게임 가이드를 보면 필살강화, 장비강화, 각인시스템, 보석장착, 전혼각성, 병법 등 6종 강화 콘텐츠와 관문돌파, 정예던전, 마왕던전 등 3종의 던전 콘텐츠, 경기장, 결투신전 등 2종의 대전 콘텐츠 등이 공개됐다.

엔터메이트 측은 “새 웹게임 킹덤파이터즈의 비공개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오는 26일부터 최종 테스트를 시작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