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갤럭시S4의 판매가 기대보다 저조하다는 일부 전망 속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보인다.
3일 증권가에 따르면 IFRS 연결 기준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약 59조, 영업이익은 약 10조 정도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기록한 최대 실적은 지난해 4분기 기록한 매출 56조600억원, 영업이익 8조8천400억원이다.
이 같은 실적 전망의 중심에는 갤럭시S4가 있다. 전작과 비교해 제품 자체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초기 판매량만 놓고보면 갤럭시S3를 능가했기 때문이다. 갤럭시S4는 출시 한 달도 안돼 전 세계 1천만대를 돌파하며 삼성전자 역대 스마트폰 중 가장 빠른 속도로 팔려나간 스마트폰이 됐다.
비단 스마트폰 뿐 아니라 반도체 사업 부문 실적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용 프리미엄 제품을 비롯해 PC용 D램 및 낸드플래시 까지 전 부문 고른 호조를 보였다. 아울러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애플이 3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주문량을 늘렸고 자체 AP생산도 크게 확대됐다.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실적 발표 하루를 앞두고 반짝 반등에 성공해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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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추세라면 삼성전자의 올해 영업이익은 40조 달성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41조 2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갤럭시S4 출시 효과는 물론 반도체 사업에서 수익성 호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