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리 페이지 "구글 글래스, 돈 된다"

일반입력 :2013/04/19 10:47

손경호 기자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 창업자가 구글 글래스의 미래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구글 글래스가 '새로운 정보 원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수익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제품은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1천500달러(약 170만원)에 시험 판매에 들어갔다.

18일(현지시간) 씨넷은 구글의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페이지가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구글 글래스는 앞으로 수천 명의 개발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지는 구글 글래스 도입 초기에는 이를 통해 광고수입을 올리는 데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구글 글래스를 또 다른 정보의 원천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구글이 정보의 원천에 대한 구글 검색 서비스에 검색 광고를 얹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 것과 마찬가지로 초기부터 광고를 붙이고 수익을 내는데 열을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우리는 제 시간에 해당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더 효율적으로 이를 전달하는 방법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구글 글래스는 5 메가픽셀 이미지와 비디오를 720p의 해상도로 보여준다. 16기가바이트(GB)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했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통해 12GB 용량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다. 헤드셋 부분은 블루투스와 와이파이가 지원된다. 802.11 B/G 표준을 따랐다. 이외에도 추가로 설치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위치정보(GPS)와 문자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0.3(아이스크림샌드위치, ICS) 이상 버전에서만 구동된다.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페이지는 안드로이드 기반 지능형 개인비서 서비스인 구글 나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는 자연어 기반 유저인터페이스와 음성검색 등을 제공하나 구글 플러스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은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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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는 음성검색을 통해 어느 곳에 약국이 있는지 등에 대해 단지 구글에 물어보기만 즉시 알려준다는 점이 흥미진진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에 자켓을 입어야 할까?와 같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대화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이지는 올해 크롬 웹 스피치 API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개발자들이 쉽게 음성인식을 자신들의 웹용 앱에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