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글래스에 대한 프라이버시 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제품 마니아들을 비난하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15일(현지시간) 외신은 주변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구글 글래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빗대 '글래스홀(Glasshole)'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구글 글래스 사용자와 애스홀(asshole)이라는 비속어를 조합한 말이다.
현대에 자주 사용되는 영어 단어들을 정리해 놓은 어번딕셔너리에 따르면 글래스홀은 다른 사람들이 불편해 하는 점을 무시하고 구글 글래스에 대한 얘기만 늘어놓는 사람들을 가리킨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를테면 (구글) 글래스는 이것도 할 수 있고, 저것도 가능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을 지칭한다.
지난 달에는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술집에서 구글 글래스 착용자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더 파이브 포인트(The 5 Point)'라는 술집이 페이스북에 구글 글래스 착용을 금지한다며 이를 위반하는 사람은 가게 밖으로 쫓겨날 것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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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래스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이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눈으로 보는 모든 것들을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래스홀이라는 신조어는 이와 같은 사람들의 반(反) 구글 글래스 정서를 반영한 것이다.
일반 소비자들이 이 제품을 실제로 구입할 수 있게 되는 시기는 올해 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품이 출시되면 프라이버시 논란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